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10·15대책]수도권 전세대출 받은 1주택자 5만명, DSR 한도 14% 오른다

시계아이콘01분 47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ST 금리 하한선 3%로 상향
주담대 한도 약 10% 감소 전망
전세대출 이자상환분만 DSR 적용
이 경우 DSR 한도 7.4~14% 올라

[10·15대책]수도권 전세대출 받은 1주택자 5만명, DSR 한도 14% 오른다
AD

내일(16일)부터 주택 가격에 따른 대출 한도가 6·4·2억원으로 차등 적용되고,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와 관련해 수도권 규제 지역에서 스트레스(ST) 금리도 3%로 상향된다. ST 금리가 상향되면 연봉 5000만~1억원 차주의 주택담보대출(주담대) 한도는 6.6~14.6%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오는 29일부터 1주택자가 수도권 규제지역에서 전세대출을 받을 경우 이자 상환분을 차주의 DSR에 적용한다. 이로 인해 약 5만명은 대출 한도가 최소 6.6%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원회는 15일 '긴급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주택가격에 따른 주담대 여신한도 차등화 ▲스트레스 금리 상향 조정▲1주택자 전세대출 DSR 적용▲주담대 위험가중치 상향 조정 조기 시행 ▲주담대 LTV 강화(70% → 40%) ▲전세대출 제한 등 규제지역 지정에 따른 대출규제 강화 조치를 즉시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10·15대책]수도권 전세대출 받은 1주택자 5만명, DSR 한도 14% 오른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15일 서울 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 합동브리핑에 참석, 부동산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이날 발표에는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해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윤창렬 국무조정실장, 임광형 국세청장이 참석했다. 2025.10.15 조용준 기자

금융위가 대출 증가 속도가 둔화했음에도 추가 규제를 내놓은 이유는 기준금리 인하와 관련해 부동산 시장의 기대감이 지속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고가 주택 중심으로 가격 상승이 이뤄지는 만큼 주택 가격과 연계해 대출 한도를 강화할 필요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실수요자의 주택금융 공급에는 차질이 없도록 15억원 이하의 주택에 대해서는 대출 한도를 6·27 규제(6억원)를 적용하기로 했다.


15억원 초과~25억원 이상의 주택 구매 시 대출 한도는 4억원으로 감소한다. '마·용·성(마포·용산·성동)' 등 중상위 지역이 해당한다. 25억원 초과 주택의 경우 대출 한도는 2억원으로 더 조인다. 강남 3구와 용산 등 고가 주택이 몰린 지역의 수요를 차단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신진창 금융위 금융정책 국장은 "여러 강력한 대출 규제 정책 쓰는 가장 큰 이유는 주택가격을 견인하는 여러 요소 중 주택금융, 담보대출도 일정 역할 하는 부분이 있다는 판단"이라며 "적어도 수요를 구성하는 대출 측면에서 주택 가격을 과도하게 견인하는 것을 막아야겠다는 생각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주택 가격이 안정되면 서민 소득과 적정 소득에 근거한 주택 구입이 가능해져 서민 주거 안정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이다.


[10·15대책]수도권 전세대출 받은 1주택자 5만명, DSR 한도 14% 오른다

이 일환으로 차주의 DSR 산정 시 중장기적인 금리 변동 가능성을 반영해 수도권과 규제지역의 주담대에 한해 ST 금리 하한선을 기존 1.5%에서 3%로 상향했다. 금융위는 ST 금리 하한선 상향에 따라 평균적으로 주담대 한도가 약 10%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구체적으로 연 소득 5000만원의 차주가 30년 만기 원리금 균등분할(대출금리 3% 가정)로 주담대를 받을 경우 대출 한도는 6.6%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연 소득 1억원의 차주가 같은 조건으로 주담대를 받으면 대출 한도는 14.7% 감소한다. 대출 한도가 줄어드는 사람들은 DSR 40%에 육박하는 주담대를 받는 경우라고 금융위는 강조했다.


또 전세대출도 DSR 규제에 적용하기로 했다. 다만 전세대출 원금은 2년 뒤 상환하기 때문에 이자 상환분만 적용된다.


연 소득 5000만원과 1억원의 차주가 전세대출 2억원을 받을 경우 DSR 한도가 각각 14%, 7.4% 올라간다. 금융위 관계자는 "현재 수도권에서 1주택자가 전세대출을 받는 규모는 5만2000건"이라며 "시뮬레이션으로 가정했을 때 전세대출 DSR 규제로 인한 한도 상승 폭은 대략 14% 정도 된다"고 말했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이번 부동산 대책을 통해 서울 강남권과 한강 벨트의 포모(FOMO) 및 패닉바잉 수요는 거래가 일부 숨을 고를 전망이다"며 "서울 전역을 규제지역으로 묶고 거래 시 허가를 득해야 하는 상황이 돼 4분기 거래도 현저히 감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AD

다만 함 부동산리서치랩장은 "4000조원을 넘긴 시중의 풍부한 유동자금(M2)과 기준금리 인하 기대, 전·월세 가격 상승 불안 요인이 겹치며 수요자의 집값 상승 전망과 무주택(또는 1주택 상급지 교체수요)의 주택 구매까지 완전히 진화할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평가했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