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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시 왕도심, 시민이 미래를 디자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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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문화·관광·시장·도시재생 해법 한자리에

공주시 왕도심, 시민이 미래를 디자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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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공주시가 시민의 손으로 왕도심의 새로운 비전을 그리기 시작했다.


공주시의회와 공주시언론인협회가 공동 주관한 '공주시 왕도심 미래를 위한 전략 마련 시민토론회'에서는 인구감소, 교육환경 변화, 상권 침체 등 도심이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현실적 대안이 쏟아졌다.


시민과 전문가들은 "세종시의 배후도시이자 세계유산의 도시로서 공주는 문화·교육·관광이 조화를 이루는 지속가능한 도시로 거듭나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14일 공주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번 토론회에는 임달희 공주시의회 의장, 송무경 공주부시장, 이병인 공주시언론인협회장, 시민 1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병인 언론인 협회장은 "공주의 정체성과 도시 경쟁력을 시민이 함께 고민하는 공론의 장이 마련됐다"며 "오늘 나온 제안들이 실제 정책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시의회와 협회가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임달희 시 의회 의장은 "인구감소와 교육환경 변화로 침체된 왕도심의 재도약이 시급하다"며 "오늘 논의된 시민 의견을 정책으로 실현해 공주의 균형발전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송무경 부시장도 "세계유산 보존과 활용, 전통시장 활성화, 도시재생은 공주의 미래 성장축"이라고 강조했다.


발제를 맡은 최창석 공주향토문화연구회장은 "왕도심 발전의 핵심은 역사·문화·예술 인프라에 있다"며 "공주는 세종시의 배후도시로서 회의는 세종에서, 공연과 관광은 공주에서 즐길 수 있는 도시가 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노종우 충남도공주교육지원청 교육과장은 "공주중·공주여중을 통합해 월송지구로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며 "이는 단순한 이전이 아니라 지역 균형발전과 교육혁신을 위한 구조적 개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존 학교 부지는 문화·관광 거점으로 전환해 지역과 교육이 함께 성장하는 기반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이일주 공주문화원장은 "공산성, 무령왕릉, 마곡사 등 세계유산을 보유하고도 관광 인프라는 부족하다"며 "왕도심 내 체류형 관광객을 위한 호텔 유치와 웅진백제 왕궁지 확장, 근대역사문화거리 복원 등으로 '머무는 도시 공주'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재일 사회문화예술연구소 오늘 대표는 "산성시장은 공주의 생활인구를 유입시키는 핵심 거점"이라며 "야시장 확대, 한옥형 숙박촌 조성, 세계유산과 시장을 잇는 야간 조명 설치 등으로 새로운 소비·문화공간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제안했다.


송두범 국립공주대 공주학연구원 초빙연구위원은 "공주에는 다수의 박물관이 있지만 정체성을 담은 시립박물관은 없다"며 "제민천 박물관 건립과 마을박물관 네트워크화를 추진해 시민이 주도하는 '박물관 도시 공주'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왕도심 재생은 새 건물보다 기존 공간의 리모델링을 통해 로컬크리에이터가 주도하는 문화친화적 도시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론회에서는 한 시민이 "폐교를 마을 박물관으로 활용하면 도시재생의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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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토론회는 공주시의 역사·문화적 정체성과 도시 경쟁력을 시민의 시각에서 재조명한 자리로, 향후 공주의 도시정책과 재생전략에 실질적 변화를 예고했다.




충청취재본부 이병렬 기자 lby4426@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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