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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3년내 주가 올린 만큼 주식으로 보상…"기대와 우려 공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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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일정 기간 회사 주가가 오르면, 오른 만큼 임직원들에게 자사주를 지급하는 '성과연동 주식보상' 제도를 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14일 사내 공지를 통해 밝혔다.

이날 삼성전자에 따르면, 회사가 새롭게 시행하는 PSU는 향후 3년간 주가의 상승 폭을 보고 그에 비례해서 임직원들에게 자사주를 보상으로 지급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3년 새 주가가 많이 오르면 그만큼 임직원들이 받아 가는 보상 규모는 비례해서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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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직원 대상 성과연동 주식보상제
3년 후 주가 2배시 최대 1억원치
보상-주주가치 연동…OPI 주식 선택권도 확대
기대와 우려 목소리 동시에 나와
장기 성과 집중·인재 이탈 방지 등 긍정 효과
100% 보상은 담보 못해…반발 가능성

삼성전자가 일정 기간 회사 주가가 오르면, 오른 만큼 임직원들에게 자사주를 지급하는 '성과연동 주식보상(PSU)' 제도를 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14일 사내 공지를 통해 밝혔다.


제도의 시행이 공식화되자 회사 안팎 여론은 크게 긍정과 부정, 양방향으로 갈리는 분위기다. 돈이 아닌 주식으로 보상한다는 제도의 원천적인 뼈대부터 실제 보상이 이뤄지기까지 장기간의 과정을 거쳐야 하는 수고로움 등을 두고 기대와 우려의 목소리가 동시에 나온다.


삼성전자, 3년내 주가 올린 만큼 주식으로 보상…"기대와 우려 공존"(종합)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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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삼성전자에 따르면, 회사가 새롭게 시행하는 PSU는 향후 3년간 주가의 상승 폭을 보고 그에 비례해서 임직원들에게 자사주를 보상으로 지급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3년 새 주가가 많이 오르면 그만큼 임직원들이 받아 가는 보상 규모는 비례해서 커진다. 지난 1년간의 단기 성과를 보상하는 초과이익성과급(OPI)과는 크게 다르다. 회사의 미래 성과와 연동되고 주가가 보상의 성립 요건이 된다는 점 등이 그렇다.


삼성전자는 이에 따라 CL 1~2 직원에게는 200주, CL 3~4 직원에게는 300주씩을 지급하기로 이달 중 약정하고 3년 뒤 주가 상승 폭에 따라 지급주식 수량을 확정해 2028년부터 3년간 균등 분할 지급한다.


주가 상승 폭에 따른 지급 배수는 오는 15일 기준주가와 2028년 10월 13일 기준주가를 비교해 상승률이 ▲20% 미만 시 0배 ▲20~40% 미만 시 0.5배 ▲40~60% 미만 시 1배 ▲60~80% 미만 시 1.3배 ▲80~100% 미만 시 1.7배 ▲100% 이상 시 2배다. 기준주가는 기준일 전일로부터 1주일, 1개월, 2개월 거래량 가중평균 주가의 산술평균이다.


만약 이날 삼성전자 주가가 9만1000원 수준으로 마감할 경우 15일 기준주가는 약 8만4000원으로 추정된다. 3년 뒤인 2018년 10월13일 주가가 2배로 뛴다고 가정하면 주당 약 16만8000원이 되고 CL 3~4급 직원은 600주를 받게 돼 향후 3년간 받는 전체 금액은 1억원이 넘는다.


이러한 단순 계산에 따르면, 일단 임직원들이 열심히 일해서 주가를 많이 올릴 수만 있다면 가져가는 자사주와 그에 따른 금액도 상당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를 기반으로 회사 내부에선 우선 긍정적인 반응이 주를 이루는 것으로 전해진다. 제도로 말미암아 임직원들이 회사와 함께 미래 중장기 성과를 도모할 수 있는 동기를 유발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긍정적이다. 임직원들 개인적으로도 근로 의욕을 고취시킬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온다.


또한 PSU는 좋은 인재들을 최소 3년 이상 보호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어 주목받는다. 회사 입사 후 1~2년 안에 떠나는 인재들이 많아진 근래 직장 문화에서 기업들은 좋은 인재들을 보호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삼성 역시 이 리스크에서 자유롭지 못해왔던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PSU가 도입된 후엔 인재들이 주식 보상까지 3년간 회사 일에 집중토록 만들어 이탈을 방지할 수 있다. 3년 후 막대한 주식 보상을 누리게 되면 이는 또 다른 3년을 기약할 수 있는 토대가 될 수도 있어 긍정적이다. 이미 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주식을 연동한 보상제도를 시행하고 있다는 점도 참고할 만하다. 미국 실리콘밸리에 있는 빅테크 기업들 대부분이 오랜 기간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같은 주식보상제도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또한 주가 부양 등 주주가치를 제고할 수도 있다. 삼성이 PSU를 도입하려는 궁극적인 목적이다. 주가가 오르면 보상을 받아 가는 임직원들도 좋겠지만, 일반 주주들에게도 역시 희소식이다.


삼성전자, 3년내 주가 올린 만큼 주식으로 보상…"기대와 우려 공존"(종합) 지난 6월9일 6만원을 돌파한 삼성전자 주가가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모니터에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와 함께 표시되고 있다. 2025. 6. 9. 김현민 기자

하지만 PSU는 돈이 아닌 주식으로 보상한다는 측면에서 100% 보상을 담보할 수 없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PSU의 내용에 따라, 3년 안에 주가가 최소 20%는 올라야 보상을 받을 수 있는데, 임직원들이 열의 있게 일한다고 해서 반드시 주가가 오르리란 보장은 없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된다. 임직원들의 업무 성숙도와 양이 반드시 주가와 비례한다는 공식도 없다. 주식보상제도가 반대 측으로부터 사실상 회사가 비용 절감을 목적으로 구상해 낸 '꼼수'로 지적받는 가장 큰 이유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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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U이 이제 막 도입됐기 때문에 당분간 회사 안팎에선 찬반 논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주식을 기반으로 한 보상제도를 다양하고 폭넓게 운영하려는 움직임도 있다. PSU 외에도 내년부터 OPI 중 일부를 직원들이 현금이 아닌 주식으로 선택해 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기로 했다고도 밝혔다. 지난 1월부터 책임경영 강화를 위해 임원들을 대상으로는 OPI 주식보상제가 시행되고 있는데, 이를 직원들에게도 확대 적용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향후 임직원들은 자율적으로 OPI 지급액의 0~50% 범위에서 10% 단위로 주식 보상률을 선택할 수 있다. OPI 중 일부를 주식 보상으로 선택한 직원은 1년간 보유하는 조건으로 주식 보상금액의 15%를 주식으로 추가 지급받게 된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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