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2023년 이어 3번째 수상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송상근)가 내건 안전·보건·재난관리 통합 전략이 '제7회 지속가능어워드(WPSP)'에서 여러 상을 거머쥐었다.
공사는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일본 고베에서 열린 국제항만협회(IAPH) 세계총회(World Ports Conference)에서 '부산항의 안전·보건·재난관리 통합 전략'이 '제7회 지속가능어워드(WPSP)' 안전·보건·회복탄력성 부문 1위를 수상했다고 10일 알렸다.
국제항만협회(International Association of Ports & Harbors)는 세계 항만을 대표하는 최대 규모의 국제협의체로 글로벌 항만 정책과 기준 수립에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협회는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의 항만 분야 실현을 위해 2018년부터 매년 지속가능어워드(WPSP, World Ports Sustainability Program)를 개최해 왔다.
올해는 ▲기후·에너지 ▲디지털화 ▲환경보호 ▲인프라 ▲지역사회 공헌 ▲안전·보건·보안 등 6개 부문에서 부문별 1위 수상작을 선정했다.
부산항만공사는 노·사·정 협력을 기반으로 국내 최초 '항만안전 체험관'을 설립하고 AI 기반 위험 감지·대응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항만 현장의 안전 역량을 강화해왔다. 또 LNG·메탄올 벙커링과 화물 하역 동시 작업 시 무사고를 달성하고 열사병 예방·정신건강·근골격계 관리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며 근로자 보건관리 수준을 높였다.
그 결과 부산항은 2024년 기준 중소 협력업체와의 안전사고 예방체계 강화를 통해 중대재해 'Zero'와 산업재해 81% 감소를 달성했다. 재난에 따른 인명 피해 'Zero'와 물적 피해 76% 감소라는 뚜렷한 성과도 거뒀다.
국제항만협회는 시상식 보도자료를 통해 "부산항의 사례는 기술과 혁신이 결합해 근로자의 안전과 복지를 실현한 전략적으로 매우 탄탄하고 균형 잡힌 프로젝트"라고 평가했다.
부산항만공사는 이런 노력을 인정받아 해양수산부 산하 공공기관 중 최초로 고용노동부 '근로자 건강증진활동 우수사업장'에 선정됐으며 행정안전부 '안전한국훈련'에서 3년 연속 우수기관 표창을 수상하는 등 모범 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
송상근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이번 수상은 정부, 공사, 업계가 함께 힘을 모아 항만 현장의 안전과 근로자의 건강을 지켜낸 결과"라며 "부산항의 경험과 모범 사례가 전 세계 항만의 안전하고 회복 탄력적인 발전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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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항만협회는 1955년 설립된 세계 최대 항만 관리자·관계자 국제기구로 90여개국 340여개 항만 및 관계기관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협회는 유엔 산하 5개 전문기구와 1개 정부간기구의 공식 자문기관으로 활동하고 있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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