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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가 아닌 진심'…골프광 스포츠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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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프로암 이글 직후 디 오픈 도전 선언
NFL 쿼터백 로모, PGA 투어 대회 출전
스몰츠와 커리, 베일 검증된 아마추어 고수
이승엽 스위치 골퍼, 윤석민 KPGA 준회원

스포츠 스타들이 골프에 매력에 푹 빠져 있다. 지난달엔 전 테니스 세계랭킹 1위 앤디 머리(영국)가 DP월드투어 BMW 챔피언십 프로암에서 이글을 기록한 뒤 메이저 대회 디 오픈 예선 출전에 도전하겠다고 선언했다. 디 오픈은 핸디캡 0의 아마추어에게도 영국과 아일랜드 15개 지역에서 열리는 지역예선 출전 자격을 준다. 현재 머리의 핸디캡은 2다. 머리처럼 골프의 매력에 푹 빠진 특급선수들이다.

'취미가 아닌 진심'…골프광 스포츠스타 NFL 명 쿼터백 출신인 토니 로모는 PGA 투어 선수급 실력을 갖춘 스포츠스타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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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이 출중해 프로 대회를 나가는 선수가 있다. 미프로풋볼(NFL) 댈러스의 명 쿼터백 출신인 토니 로모(미국)다. 현재 CBS 방송 해설가로 활동하고 있다. 공식 핸디캡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선수급 실력인 +3.3이다. 지난 5월 메이저 대회 US오픈 1차 지역 예선에 출전하기도 했다. 2018년 2월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서 아마추어로, 3월 코랄레스 푼타카나 리조트&클럽 챔피언십에선 스폰서 초청을 받아 선수로 등판했다. 로모는 "내 최고 관심사는 풋볼과 가족, 다음은 골프"라고 미소를 지었다.


메이저리그(MLB) 전설적인 투수 존 스몰츠(미국)도 골프에 미쳤다. 그는 은퇴 이후 2011년에는 PGA 콘페리(2부) 투어에 출전하는 등 꾸준하게 필드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2018년 US시니어오픈 챔피언십에는 아쉽게 컷 탈락했지만 자력으로 본선무대에 진출해 '전문골퍼'들을 긴장시켰다. 그는 2021년 미국 유명인 골프 대회에서 준우승했고, 프로 선수와 유명인이 한 조로 경기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에 자주 모습을 보이고 있다.

'취미가 아닌 진심'…골프광 스포츠스타 NBA 슈퍼스타 스테픈 커리는 PGA 투어 대회 개최를 고려하는 등 골프 사랑이 남다르다. AP연합뉴스

미프로농구(NBA) 슈퍼스타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도 필드에서 발군의 운동 신경을 뽐내고 있다. 핸디캡 0.1의 아마추어 고수다. "은퇴 후 골프선수로 변신하는 것을 고려해본 적이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2017년 콘페리 투어 엘리메이 클래식에 선수로 나섰다가 컷 탈락을 했지만, 이틀간 74타씩을 치는 실력을 자랑했다.


커리는 2018년에는 PGA 투어 대회 개최 계획까지 세우는 등 남다른 골프 사랑을 보여주고 있다. 2023년 유명 인사들이 골프 실력을 겨루는 대회인 아메리칸 센추리 챔피십에서 우승했다. 워싱턴에 있는 흑인 대학인 하워드대에 6년간 기부를 했고, 열악한 환경의 어린 선수들이 골프에 접근할 수 있는 사업을 했다. 골프의 다양성을 위한 노력을 인정받아 2023년 세계골프명예의전당이 수여하는 찰리 시포드상을 받았다.

'취미가 아닌 진심'…골프광 스포츠스타 테니스 스타 앤디 머리(왼쪽)와 축구 스타 가레스 베일이 지난달 DP월드투어 BMW 챔피언십 프로암에서 동반 플레이를 펼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가레스 베일(웨일스)은 축구대표팀 훈련 때도 스윙 연습을 하는 축구계의 대표적인 골프광이다. 개인 베스트는 67타다. 집 뒤뜰에 유명 골프장을 본뜬 홀 3개를 만들었다. 자신의 고향인 웨일스의 카디프시티에 골프연습장을 오픈했다. 파59 규모의 미니 골프코스에 음식점을 열었다. 현지 사업체와 손을 잡아 이번 대규모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베일은 "골프 사랑은 더 이상 비밀이 아니다.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곳을 만들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취미가 아닌 진심'…골프광 스포츠스타 박찬호는 호쾌한 장타를 날리는 소문난 파워히터다. KPGA 제공

국내에선 메이저리그를 주름잡았던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골프에 진심이다. 2013년 골프에 입문했고, 4개월 만에 70대 스코어를 기록했다. 베스트는 3언더파 69타다. 소문난 파워히터다. 2019년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휴온스 엘라비에 셀러브리티 프로암 장타 대결에서 무려 331야드를 찍었다. 당시 김영웅과 짝을 이뤄 팀 우승까지 차지했다. KPGA 투어와 챌린지 투어에도 출전해 프로 골퍼들과 경쟁하고 있다.


한국과 일본 프로야구에서 펄펄 날았던 '라이언킹' 이승엽의 골프 사랑도 남다르다. 2003년 주위의 권유로 골프를 시작했다. 왼손, 오른손을 모두 사용하는 '스위치 골퍼'다. 야구에 지장이 있을까 봐 2008년 오른손 스윙으로 바꿨다가 2013년 야구인골프대회 당시 다시 왼손으로 돌아갔다. 2017년 10월 은퇴 이후 70대 타수를 기록할 만큼 기량이 좋아졌다. 헤드스피드는 시속 88마일, 7번 아이언으로 141m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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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가 아닌 진심'…골프광 스포츠스타 윤석민은 KPGA 준회원 자격을 획득한 실력파다. KPGA 제공

윤석민은 한국프로야구(KBO)에서 통산 77승을 수확한 오른손 투수다. 지난해 4월 제1차 KPGA 프로 선발전 A조에서 공동 20위에 올라 프로(준회원) 자격을 획득했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 6번 프로 선발전에 나섰으나 한 번도 통과하지 못했고, 이번에 7번째 도전 만에 프로 자격증을 받았다. 그는 "프로야구 데뷔 후 첫 승을 거뒀을 때보다 더 기쁘다. 이렇게 꿈같은 결과를 얻어 행복하다"고 환하게 웃었다. 아마추어 신분으로 KPGA 투어에도 나섰다. 2021년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과 2022년 SK텔레콤 오픈에 추천 선수로 등판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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