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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난 벤처투자 불씨…1000억 이상 '빅딜'도 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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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투자액만 2조4000억
상반기 전체 금액보다 많아

리벨리온 3400억·퓨리오사 1700억
"소수 기업 자금쏠림 현상 뚜렷"

한국 벤처투자 시장이 혹한기를 벗어나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쌓여 있던 미소진 투자금(드라이파우더) 집행이 늘면서 1000억원 이상 대규모 투자 사례도 잇따랐다. 다만 투자금이 검증된 기업에 집중되는 '옥석 가리기'는 계속되는 분위기다.

살아난 벤처투자 불씨…1000억 이상 '빅딜'도 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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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스타트업 통계 전문기업 더브이씨에 따르면 올해 3분기(7~9월) 국내 스타트업·중소기업 대상 투자 건수는 296건으로 집계됐다. 직전 분기 대비 42.3% 증가한 수치다. 투자금액 역시 2조4326억원으로 1분기(1조3860억원), 2분기(9642억원)보다 크게 늘어 2023년 4분기 이후 처음으로 분기 투자 규모가 2조원을 넘어섰다. 특히 7월(9045억원)과 9월(9851억원)에 1조원에 육박하는 투자가 집행되면서 하반기 분위기 반전을 이끌었다.


한 벤처캐피털(VC) 고위 관계자는 "지난 1~2분기 소극적 투자로 쌓였던 드라이파우더가 3분기 들어 본격 집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년부터는 정부의 벤처·스타트업 투자 정책 효과가 가시화돼 시장에 활력이 더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살아난 벤처투자 불씨…1000억 이상 '빅딜'도 3건

1000억원 이상 대형 투자(빅딜)도 세 건 성사됐다. 국내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인 리벨리온이 최근 3400억원 규모 시리즈C 투자 유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는 최근 3년간 국내 비상장 스타트업·중소기업 대상 투자 가운데 최대 규모다. 기업가치는 지난해 1월 시리즈B 라운드 대비 2배 이상 뛴 1조9000억원으로 평가받았다. 동일 업종의 퓨리오사AI도 지난 7월 시리즈C 브리지 라운드에서 총 1700억원을 모으며 1조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구강 스캐너 업체 메디트도 최근 시리즈B 라운드를 통해 약 1400억원을 확보하는 데 성공하며 투자 규모 상위 라운드에 이름을 올렸다.


이 밖에도 500억원 이상 투자가 11건, 100억원 이상 투자가 64건 이뤄지는 등 대규모 투자가 활발했다. 더브이씨는 "연속된 빅딜이 3분기 투자금 증가를 견인했다"고 분석하면서 "글로벌 투자 시장과 마찬가지로 한국에서도 검증된 소수 기업으로 자금 쏠림 현상이 뚜렷하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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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운드별로는 중기 단계(시리즈B~C) 투자가 두드러졌다. 전체 투자금의 68.1%가 몰렸는데, 이는 1분기(45%), 2분기(40.6%)보다 20%포인트 이상 증가한 수준이다. 리벨리온, 퓨리오사AI, 메디트 외에도 이솔(시리즈B, 740억원), 마크비전(시리즈B, 700억원), 업스테이지(시리즈B, 620억원) 등이 중기 라운드를 통해 자금을 유치했다. 반면 후기 라운드 투자는 상반기 24% 수준이었으나, 상장 전 투자유치(프리IPO) 딜 감소 등의 영향으로 3분기에는 10.8%로 쪼그라들었다.




권현지 기자 hjk@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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