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전통·도심 축제' 최고 힐링 공간
올해 추석 황금연휴 남도 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에게 순천은 더할 나위 없는 관광 도시다. 남녘의 가을 정취가 가득한 갯벌과 정원, 고풍스러운 낙안읍성 성곽 마을, 그리고 도심 속 공연 무대까지, 순천은 명절에도 그 자체로 하나의 '축제 도시'가 된다.
◆ 바다와 갯벌이 주는 위로, 순천만 & 남파랑
가을의 순천만은 그 자체로 작품이다. 장산마을에서 순천만습지로 이어지는 '씨워킹' 코스를 걷다 보면, 끝없이 펼쳐진 갈대밭과 붉게 물든 칠면초 군락지가 발길을 멈추게 한다.
특히 와온소공원에서 시작하는 남파랑길 갯벌 여행은 버스킹 음악과 비즈식물 만들기 체험, 그리고 일몰 감상이 더해져 한 편의 힐링 드라마처럼 다가온다.
◆ 전통과 생태가 살아 숨 쉬는 국가정원·습지·낙안읍성
순천만국가정원은 연휴 동안 온 세대가 즐길 수 있는 축제의 무대가 된다. 전통 현악 공연과 가족 대항전 윷놀이, 사육사 체험이 있는 어린이동물원, 그리고 대형 보름달 포토존까지 정원 곳곳이 '명절 놀이터'로 변신한다.
순천만습지는 세계적 생태 보고답게 감각적인 체험으로 가득하다. 소원지 걸기, 종이비행기 날리기, 미래에게 편지 쓰기 등 참여형 프로그램은 여행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여기에 생태탐험선 '무진탐험'과 맨발걷기길 '힐링로드'는 갯벌과 습지를 직접 느낄 수 있는 가장 특별한 방식이다.
낙안읍성과 뿌리깊은나무박물관은 순천의 역사와 전통을 담은 시간 여행지다. 고즈넉한 성곽 안에서 전통 놀이를 즐기고, 박물관에서 문화 체험을 곁들이면 명절의 의미가 더욱 깊어진다.
◆ 오천그린광장 & 드라마 촬영장
순천의 밤은 화려하다. 오천그린광장에서는 10월 5~8일 '문화예술 빅쇼'가 열린다. 대형 야외무대 위로 양지은·김수찬·소찬휘·자두·원슈타인 등 인기 가수들이 연이어 공연을 펼치고, 시민과 관광객은 추억의 만화여행, LED 쥐불놀이, 대형 윷마블로 하나가 된다.
드라마 촬영장은 명절 콘셉트 테마파크로 꾸며진다. 딱지치기, 공기놀이 같은 전통놀이와 함께 달고나·뻥튀기 같은 추억의 간식이 준비돼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다. 특히 반려견 동반 프로그램 '댕댕나들이'는 가족 여행객들에게 놓칠 수 없는 포인트. 반려견 스탬프투어, 포토존, 애견놀이터까지 반려가족 모두가 즐거운 명절을 보낼 수 있다.
순천시는 관광객 편의를 위해 교통 서비스도 강화했다. 순천만습지·국가정원·선암사를 연결하는 시티투어버스, 야간 정원의 매력을 담은 나이트가든투어, 그리고 반값에 즐기는 관광택시까지 마련됐다. 장애인·노약자를 위한 이동차량도 운영되어, 누구나 편안하게 순천을 만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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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은 이번 추석 연휴를 통해 단순한 여행지를 넘어 자연과 전통, 도심과 현대가 조화된 명절 관광 도시로 변신한다. 낮에는 습지와 정원에서 힐링을, 밤에는 도심 광장에서 공연을 즐기며, 아이부터 어른, 반려동물까지 함께하는 특별한 여행이 가능하다.
호남취재본부 이경환 기자 khlee276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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