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절벽·산업침체 돌파, 미래 100년 비전 결집
대구의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기 위한 대구 미래 백 년 포럼이 공식 출범했다.
포럼은 26일 웨딩 메르디앙에서 창립식을 갖고 인구 감소와 산업 생산성 저하 등 대구가 직면한 구조적 위기를 넘어설 해법 모색에 나섰다.
◆ "대구의 안일한 반성, 새로운 성장동력 필요"
대구는 영남의 중추 도시이자 충절의 고장이며, 산업화와 근대화를 이끌어온 교육의 도시였다. 그러나 현재 지역내총생산(GRDP)은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16위에 그치고 있으며, 수도권 집중 심화와 서해안 시대 확산 속에 지역 경제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포럼은 "시대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지 못한 안일함을 반성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과 미래 비전을 마련하겠다"는 창립 취지를 밝혔다.
◆ "현안을 풀어내는 실질적 모임 될 것"
박병우 공동대표는 인사말에서 "대구의 현안을 풀어내고 미래를 함께 그려가기 위한 출발점"이라며 "전문가와 시민이 힘을 모아 현실적 대안을 도출하는 모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배균 공동대표도 "대구의 가장 큰 과제는 인구감소와 일자리 문제"라며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정주 여건 개선, 기업 유치 등 체감 가능한 해법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지역 인적 네트워크 결집이 날 행사에는 재대구 경북 시도 민회 전·현직 회장과 회원들이 대거 참석해 힘을 보탰다.
이동환 재대구 경북 시도 민회 회장은 축사에서 "기꺼이 포럼 후원회장을 맡겠다"며 "대구가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도록 포럼이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지역 정치권 인사들의 영상 메시지가 이어지며, 참석자들은 "대구의 미래를 위해 함께 나서겠다"는 다짐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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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는 더 과거의 영광에 기대어 머물 수 없다. 인구절벽과 산업침체라는 현실적 위기 앞에서 대구 미래 백 년 포럼의 출범은 새로운 백 년을 준비하는 실천적 갈림길에 선 신호탄이다. 이제 중요한 것은 말이 아닌 행동, 그리고 정책으로 이어지는 실행력이다.
영남취재본부 권병건 기자 gb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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