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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슈]트럼프가 찍어 주가 2배 뛴 '리튬아메리카스'…中 의존도 줄여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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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정부 지분투자 기대…140% 폭등
中 의존도 낮출 수 있지만 지나친 기대감 우려

[기업&이슈]트럼프가 찍어 주가 2배 뛴 '리튬아메리카스'…中 의존도 줄여줄까 리튬아메리카스 공장의 광물 추출기 모습. 리튬아메리카스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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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광산기업인 리튬아메리카스가 미국 정부의 지분투자 검토 소식에 주가가 2배 이상 급등했다. 미 정부의 투자로 제너럴모터스(GM)와 합작 개발 중인 리튬광산의 개발속도가 빨라지고, 미국 전기차 기업들의 중국 리튬 의존도가 낮아질 것이란 기대감이 크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러한 긍정적인 상황들을 감안해도 현재 주가에 반영된 기대감이 과도하다며 광산개발 진척속도나 대출부담에 따른 재무 안정성 등을 고려한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주가 이틀새 140% 급등…美 정부 지분투자 기대감
[기업&이슈]트럼프가 찍어 주가 2배 뛴 '리튬아메리카스'…中 의존도 줄여줄까

미국 나스닥 시장에서 리튬아메리카스의 주가는 지난 25일(현지시간) 7.37달러를 기록해 2거래일 연속 급등세를 보였다. 리튬아메리카스는 24일 95.77% 오른데 이어 25일에도 22.73% 뛰었다. 연초 이후 2~3달러 사이를 오고갔던 주가는 불과 이틀사이 140% 이상 급등해 7달러대로 올라섰다.


리튬아메리카스 주가를 끌어올린 것은 미국 정부의 지분투자 검토 소식이었다. 지난 24일 백악관은 미국 에너지부(DOE)가 리튬아메리카스에 지분투자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지분투자가 실제 이뤄지면 리튬아메리카스 지분의 10%는 미국 정부가 소유하게 된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자국 방위 및 핵심 희토류 광물산업에 직접투자를 하고 있는데, 리튬아메리카스 지분 확보도 이러한 움직임의 일환이다. 미 국방부는 지난 7월에도 희토류 채굴기업인 MP머티리얼스의 지분 15%에 투자한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 정부의 지분투자 검토는 리튬아메리카스 입장에선 큰 호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투자분석기업인 모닝스타의 세스 골드스타인 애널리스트는 "미국 정부의 지분 투자가 가격보장과 함께 이루어질 경우 리튬 가격이 장기간 낮게 유지되더라도 프로젝트가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GM과 공동개발 중인 태커패스 광산…中 리튬 의존도 낮추는게 관건
[기업&이슈]트럼프가 찍어 주가 2배 뛴 '리튬아메리카스'…中 의존도 줄여줄까 리튬아메리카스와 제너럴모터스(GM)가 공동 개발 중인 미국 네바다주에 위치한 '태커 패스(Thacker Pass)' 광산의 지도 모습. 리튬아메리카스 홈페이지

리튬아메리카는 사명 그대로 전기차 배터리의 원재료인 리튬을 채굴하는 기업이다. 현재 미국 네바주에 위치한 북미 대륙 최대규모 리튬광산 프로젝트인 '태커 패스(Thacker Pass)' 광산을 개발 중이다. 2021년 미국 토지관리국(BLM)이 태커 패스 광산개발을 승인한 이후 리튬아메리카는 2023년부터 미국 GM과 공동 광산개발에 돌입했다.


GM은 2023년 6억5000만달러 규모의 리튬아메리카 지분 투자에 나섰고, 현재 3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전임 바이든 행정부에서 리튬 공급망 확보를 목표로 22억6000만달러(약 3조1650억원)의 광산개발 자금 대출을 승인했다. 이후 지난해부터 태커 패스 광산개발이 본격화됐다. 리튬아메리카는 2027년 말까지 1단계 광산개발을 완료하고 리튬생산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계획대로 광산개발이 진행될 경우 2028년부터 태커 패스 광산에서 매년 4만톤(t) 규모의 리튬이 생산될 수 있다. 이는 전기차 80만대의 배터리 생산이 가능한 분량이다. 2033년까지 전체 광산개발 단계가 모두 종료되면 연간 8만톤 규모로 리튬 생산량이 늘어나게 된다. 미국 안팎에서는 태커 패스 광산의 리튬생산이 본격화되면 중국 리튬에 대한 의존도를 지금보다 떨어뜨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NN에 따르면 미국의 지난해 리튬 생산량은 5000톤 정도로 46만톤을 기록한 중국에 비해 매우 적은 상황이다. 중국은 지난해 기준으로 전세계 리튬 광물의 30%, 정제 리튬의 70%를 생산하고 있어 사실상 전세계 리튬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개발일정·대출자금 맞출지 미지수…"기대감 과도하게 반영"
[기업&이슈]트럼프가 찍어 주가 2배 뛴 '리튬아메리카스'…中 의존도 줄여줄까 리튬아메리카스 홈페이지

다만 전문가들은 아직 태커 패스 광산개발이 진행되고 있고 막대한 대출 부담을 안고 있는만큼 투자에 보다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미국 투자은행인 TD코웬은 24일 보고서를 통해 "리튬아메리카스의 투자등급을 '매수(Buy)'에서 '보유(Hold)'로 하향조정하며 목표주가는 5달러를 유지한다"며 "미국 정부의 지분투자가 광산개발 실행 속도를 높이고 잠재적 확장을 지원하는데 기여하겠지만, 이미 이러한 기대가 모두 과도하게 반영됐다. 광산개발 1단계가 완료된 후인 2028년까지 수익 발생이 어려울 것이란 점을 고려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실제 리튬아메리카스는 2021년부터 계속 손실이 이어지고 있다. 2021년 6779만달러 순손실을 기록한 이후 2022년 508만달러, 2023년 4252만달러, 지난해에도 4262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광산개발이 지연되거나 리튬 생산 계획에 차질이 생기면 적자폭은 더욱 커질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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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C도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미 정부의 지분투자는 희토류 확보와 함께 정부 자금의 위험을 줄이기 위한 현금 완충장치 목적이 있다"며 "리튬아메리카스가 정부 대출금의 1차 집행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조건 재조정을 요청했으며 이로인해 향후 상환에 차질이 생길 수도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고 전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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