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뉴욕증시]AI 랠리 경계론·주가 고평가 부담에 사흘째 하락…나스닥 0.5% ↓

시계아이콘01분 38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S&P500, 12개월 선행 PER 22.9
닷컴버블, 코로나19 제외 최고
美 2분기 성장률·주간 실업수당청구 지표 호조
금리 인하 전망 일부 후퇴에 국채 금리 하락
오라클, "40% 하락" 월가 전망에 5% ↓

[뉴욕증시]AI 랠리 경계론·주가 고평가 부담에 사흘째 하락…나스닥 0.5% ↓
AD

미국 뉴욕 증시의 3대 지수가 25일(현지시간) 사흘 연속 하락 마감했다. 견조한 경제 성장률에도 인공지능(AI) 랠리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과 주가 고평가 논란이 투자심리를 짓눌렀다. 시장의 시선을 다음 날 발표될 물가 지표로 향하고 있다.


[뉴욕증시]AI 랠리 경계론·주가 고평가 부담에 사흘째 하락…나스닥 0.5% ↓

이날 뉴욕 주식시장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3.96포인트(0.38%) 하락한 4만5947.32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33.25포인트(0.5%) 떨어진 6604.72,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13.157포인트(0.5%) 미끄러진 2만2384.698에 거래를 마쳤다.


종목별로는 오라클이 5.55% 급락했다. 로스차일드 레드번이 보고서를 통해 오라클의 클라우드 사업 기대가 과도하게 반영됐다며 주가가 최대 40% 하락할 수 있다고 지적한 것이 매도세를 촉발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0.61% 내렸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0.51%,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는 1.54% 하락했다. 테슬라도 4.38% 약세를 나타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주가 고평가" 발언과 AI 랠리에 대한 경계론이 기술주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다만 엔비디아는 0.39% 상승했다.


이날 증시 하락은 미 경제 지표 호조 속에 나타났다. 이날 미 상무부 산하 경제분석국(BEA)은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확정치가 전기 대비 연율 3.8%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잠정치(3.3%)와 로이터 전망치(3.3%)를 모두 웃돈 수치다. 무역적자 축소와 소비 회복이 2년 만에 가장 높은 성장률 달성을 뒷받침했다.


노동시장도 견조했다. 같은 날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9월14~20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1만8000건으로, 전주(23만2000건)보다 1만4000건 줄었다. 시장 예상치(23만3000건)도 밑돌며 최근 노동 시장 둔화 우려를 다소 완화했다.


그러나 주가 고평가 논란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S&P500지수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최근 22.9까지 올라 2000년대 초반 닷컴버블과 2020년 Fed가 기준금리를 제로(0) 수준까지 내렸던 코로나19 시기를 제외하고는 가장 높은 수준이다.


노스라이트 에셋 매니지먼트의 크리스 자카렐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경제가 강력하고 성장하고 있다는 점에는 동의하지만 좋은 소식은 이미 가격에 상당 부분 반영돼 있다"며 "가장 우려되는 것은 밸류에이션(평가가치)"라고 지적했다.


한편 Fed 내부에서는 향후 금리 인하 경로를 두고 이견이 이어지고 있다. 오스턴 굴즈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기자들에게 "우리는 여전히 인플레이션 상승이 일시적인지 확신할 수 있는 정보가 필요하다"며 추가 인하에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반면 미셸 보먼 Fed 부의장은 같은 날 워싱턴D.C.에서 열린 행사에서 "물가는 목표치인 2% 범위 내에 있지만 노동시장은 예상보다 취약하다"며 "연말까지 세 차례의 금리 인하가 있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고용은 냉각되는 반면 성장률은 견조하고 물가는 여전히 높은 상황에서 향후 금리 인하 속도와 폭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미 국채 금리는 견조한 성장률 발표 후 단기물 중심으로 상승세다. 글로벌 채권 금리 벤치마크인 10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2bp(1bp=0.01%포인트) 오른 4.17%,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전일보다 5bp 뛴 3.65%에서 움직이고 있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2분기 GDP 호조가 Fed의 정책 경로를 크게 바꾸지는 않을 것으로 봤다. 그래니트 베이 웰스 매니지먼트의 폴 스탠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날 GDP 강세가 Fed의 금리 인하 경로를 바꿀 가능성은 낮다"며 "이 데이터가 과거를 바라보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AD

시장의 관심은 26일 발표될 8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지수에 쏠리고 있다. Fed가 가장 중시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근원 PCE 물가는 지난달에 전월 대비 0.2% 상승해 지난 7월(0.3%)보다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뉴욕=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