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르포]교원 1인당 논문 피인용 지수 국내 1위·세계 4위 대학은?

시계아이콘01분 55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DGIST, 개교 21년 만에 연구의 질적 우수성 국제적 공인
'피지컬 AI·휴먼 디지털 트윈·퀀텀 센싱' 3대 미래전략 육성, 세계적 대학 발돋움

"교원 1인당 논문 피인용 지수 국내 1위·세계 4위, 교원 1인당 논문 수 국내 2위·세계 21위"


영국의 유명 고등교육 분석기관인 콰콰렐리 사이먼즈(QS)가 매년 발표하는 'QS 세계대학 랭킹'에서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디지스트)이 2026년과 2025년 평가에서 거둔 놀라운 성적표다.

[르포]교원 1인당 논문 피인용 지수 국내 1위·세계 4위 대학은?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캠퍼스. 한국을 빛낸 세종대왕 등 7명의 과학자상은 디지스트 캠퍼스의 상징이다. DGIST 제공
AD

2024년에는 QS 세계대학 랭킹에서 분리돼 독립된 대학 순위를 발표하는 'THE 세계대학 랭킹'에서는 국내 3위, 세계 33위를 기록했다. 디지스트는 2004년 개교한 지 불과 21년 만에 국내 어떤 대학도 이뤄내지 못한 연구의 질적 우수성을 국제적으로 공인받은 것이다.


세계 유명 과학지의 표지를 장식한 논문도 부지기수다. 재료과학계의 세계적 주간지 '어드벤스드 머티어리얼' 등에 2023년 총 14편, 2024년 총 18편, 2025년 청 9편의 논문이 표지를 장식하며, 세계에 디지스트의 이름을 알렸다.


4대 과학기술원 중 전임교원 숫자 가장 적지만…탁월한 성과

전임교원 숫자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750여명, 울산과학기술원(UNIST) 350여명, 광주과학기술원(GIST) 200여명이지만, 디지스트 180여명으로 4대 과기원 가운데 가장 적다.


지난 19일 대구광역시 달성군 현풍읍에 있는 부지 면적 67만4101m²(약 20만2700평)에 교육과 주거, 지원 시설 등 24개 동의 건물이 자리 잡은 디지스트의 거대한 캠퍼스를 방문했다. 캠퍼스 부지는 큰 편이지만, 784명의 교직원과 2158명의 학생 등 3000명이 채 안 되는 정주 인구를 보면 작은 규모다.

[르포]교원 1인당 논문 피인용 지수 국내 1위·세계 4위 대학은? 이건우 DGIST 총장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김종화 기자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이건우 총장은 "우리나라 대학들은 상징할 만한 플래그십 분야가 없는 것이 가장 큰 약점이고, 그래서 아직도 우리나라에 세계 일류대학이 있느냐고 물을 때 대답을 잘 못 하는 면이 있다"면서 "우리는 최소 플래그십 연구 분야를 만들어야 하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렇게 만들어진 것이 ▲피지컬 AI(Physical AI) ▲휴먼 디지털 트윈(Human Digital Twin) ▲퀀텀 센싱(Quantum Sensing) 등 3대 미래전략 분야다. 이 총장은 "분야별 중요성, 미래 방향, 국내외 기술 동향, 디지스트가 보유한 인프라, 지역 산업과의 연계 가능성 등을 종합 검토해 3대 분야를 확정했다"면서 "분야별로 전략추진단이 대형 국책과제 유치, 전문 인력 양성, 연구 경쟁력 강화, 기술사업화와 상용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첨단 연구인프라 구축, 교직원·학생 창업도 활발

첨단 연구인프라도 구축돼 있다. 재료분석실과 소자클린룸 등을 갖춘 국내 대학 중 최고 수준의 반도체 연구시설인 차세대반도체융합연구소가 가동 중이다. 실험용 동물 2~3만두를 갖춘 국내 최대 규모의 실험동물센터, 국내 1위의 순수교육·연구목적의 개방형 슈퍼컴퓨터를 활용한 슈퍼컴퓨팅AI교육연구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기술투자와 교직원, 학생들의 창업도 활발하다. 디지스트 소속 연구소가 기술을 출자한 기업은 모두 22개 사로 현재 12개 사가 운영 중이다. 교직원 창업기업은 26개 사가 설립돼 현재 20개 사가 가동 중이며, 학생 창업기업은 54개 사가 설립돼 현재 32개 사가 운영되고 있다.

[르포]교원 1인당 논문 피인용 지수 국내 1위·세계 4위 대학은? DGIST 차세대반도체융합연구소 연구원이 생산 중인 웨이퍼 생산공정 중 웨이퍼를 점검하고 있다. DGIST 제공

2022년 이호춘 디지스트 에너지공학부 교수가 '신규 고체전해질' 기술을 인정받아 창업한 ㈜솔리텍은 차세대 전고체 전지를 개발 중이다. ㈜유니바는 디지스트 기초학부 재학 중이던 남명진 학생이 재학 중이던 2021년 창업한 기업으로 한국형 챗지피티로 이름을 알려가고 있다. 문서 요약, 음성인식(STT), 음성합성(TTS) 등 핵심 기술로 제조·물류·교육·의료관광 등 다양한 산업 현장을 장악해가고 있다. 이처럼 디지스트는 창업기업을 성장단계별로 발굴·지원하기 위해 디지스트만의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종합 교육·연구기관으로의 외연 확장도 시도하고 있다. 지역 최초로 기업 문제 해결과 인재 양성을 목표로 공학전문대학원을 설립했으며, AI 기반 미래 핵심 기술에 대응하기 위한 디지스트 글로벌캠퍼스를 건립 중이다.


이를 통해 지역 산업체 재직자와 해외 유학생을 아우르는 폭넓은 교육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 또, 2025년 9월에는 약 800여 명의 글로벌 교육 리더가 모이는 세계공학교육포럼(WEEF) 및 공과대학장 세계대회(GEDC)를 개최해 디지스트와 대구를 세계 학술교류의 중심 무대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AD

이 총장은 "디지스트는 지난 21년간 대한민국 과학기술 혁신을 선도해 왔으며, 이제 세계적인 대학으로 도약할 새로운 20년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글로벌 협력 확대, 미래 핵심 기술 고도화, 글로벌 최고 수준 캠퍼스 정착에 힘써 디지스트를 세계가 주목하는 연구혁신 허브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현풍=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