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대만칩통신]TSMC-미디어텍, 2나노 기반 칩 설계 완료

시계아이콘01분 20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AP 강자' 미디어텍, 2나노 칩 설계 완료
TSMC 손잡고 대만 기업들 신기술 속도전
삼성, 차세대 엑시노스 2나노 적용 관건

대만에 본사를 둔 글로벌 반도체 설계기업 미디어텍이 세계 최초로 TSMC 2㎚(1㎚=10억분의 1m) 공정을 적용한 플래그십 시스템온칩(SoC) 설계를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퀄컴과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시장을 양분해온 미디어텍이 치열한 기술 경쟁을 예고한 동시에 대만 반도체 생태계가 최선단 공정에서 앞서나가고 있다는 점을 뜻한다. 삼성전자 역시 자사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2㎚ 공정을 활용한 차세대 SoC '엑시노스 2600'을 준비하고 있지만, 양산 시기는 불명확하다.


22일 대만 이코노믹데일리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디어텍은 최근 2㎚ 공정 SoC 설계를 완료했다. TSMC 2㎚ 공정을 가장 먼저 도입하는 고객사가 됐다. 새로운 칩은 올해 하반기 양산을 시작해 내년 시장에 출시될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양사의 플래그십 모바일, 고성능 컴퓨팅(HPC) 등 협력 다변화를 시사하며 미디어텍의 고성능·저전력 제품군 확대에 이정표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대만칩통신]TSMC-미디어텍, 2나노 기반 칩 설계 완료
AD

TSMC의 2㎚ 공정은 나노시트(Nanosheet) 트랜지스터 구조를 도입해 성능·전력·수율을 종합적으로 최적화한 게 특징이다. 미디어텍은 첫 번째 2 칩을 엣지부터 클라우드까지 다양한 응용 분야에 적용한다는 구상이다. 미디어텍 관계자는 "사용 경험을 전반적으로 향상시키고, 플래그십 플랫폼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TSMC에 따르면 강화된 2㎚ 공정은 기존 N3E 노드(TSMC 3㎚ 공정) 대비 논리 밀도가 약 20% 높아졌으며, 성능은 최대 18% 향상된다. 동일 속도 기준으로는 전력 소모를 약 36% 줄일 수 있어, 모바일·HPC 플랫폼에서 배터리 지속 시간과 발열 관리에 유리하다.


조 첸(陳冠州) 미디어텍 사장은 "2㎚ 공정 도입은 미디어텍의 첨단공정을 빠르게 상용화하는 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한 것"이라며 "TSMC와의 장기적인 협력을 통해 플래그십 제품이 최고 수준의 성능과 전력 효율을 유지하도록 하고, 이를 통해 전세계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하겠다"고 했다.


TSMC는 2㎚ 시험 생산 단계에서 수율 60% 수준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통상적으로 60% 수율을 넘기면 안정적인 양산이 가능하다고 판단한다. 애플의 차세대 프로세서 역시 TSMC 2㎚ 공정에서 생산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칩은 내년 출시될 플래그십 모델 아이폰18 시리즈에 탑재된다.


삼성전자 파운드리도 2㎚ 공정에 사활을 걸고 있다. 자사 시스템LSI 사업부에서 설계한 차세대 AP 엑시노스 2600을 2㎚ 게이트올어라운드(GAA) 공정으로 생산할 방침이다. 삼성 내부적으로 엑시노스 2600 양산 스케줄은 올해 11월로 설정됐지만, 아직 2㎚ 수율 확보에 대한 소식은 없다.


2㎚ 시장은 삼성전자가 TSMC를 추격할 승부처로 꼽힌다.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은 TSMC가 전 분기 대비 2.6%포인트 상승한 70.2%를 장악했다. 역대 최고 점유율 기록이다. 삼성전자도 파운드리 매출을 키웠지만 점유율은 7.7%에서 7.2%로 하락했다.


대만 이코노믹데일리뉴스=주자성 기자 / 번역=아시아경제


AD

※이 칼럼은 아시아경제와 대만 이코노믹데일리뉴스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게재되었음을 알립니다.




장희준 기자 jun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