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강수 원주시장 기자회견…'꿈이룸 바우처' 확장 정책 준비
전국 최초 초등 전 학년 대상 연 200억 규모 교육복지 혁신사업
만족도 96.8% 성과로 입증된 꿈이룸 바우처…아동의 자존감·사회성 향상
강원도 원주시는 초등학생 전원에게 예체능 활동을 지원하는 '꿈이룸 바우처' 사업을 3년 차에 접어들며 본격적인 확장 정책을 준비하고 있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18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023년 7월 시작한 꿈이룸 바우처가 지역 교육의 혁신 모델로 자리매김했다"며 "아이들의 꿈을 중·고등학교 진로 단계까지 이어가는 종합 지원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023년 7월 시작된 '꿈이룸 바우처'는 초등학생 1인당 매월 10만원, 연간 120만원을 지원하는 전국 최초의 전면 무상 교육복지 사업이다. 시가 의뢰한 효과성 분석 결과, 학부모의 95%와 학생의 94.3%가 "삶의 질이 향상됐다"고 답했고, 99.3%는 "사업이 지속되길 바란다"고 응답했다.
특히 짧은 기간 동안 가시적 성과도 나왔다. 첼로를 처음 배운 학생이 국제 콩쿠르 1위를 차지했고, 미술을 배운 학생의 그림은 국회의사당에 전시됐다. 문화예술 프로그램은 12배, 진로탐색 프로그램은 4배 확대되며 학생들의 선택권도 크게 넓어졌다.
원 시장은 초등학교 단계에 머무르지 않고, 중·고등학교와 진로까지 연결되는 확장 정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 시장은 "아이들의 재능 발굴이 단순 체험에 그치지 않고 미래 진로와 연결되도록 ▲예체능 영재 장학지원(영아티스트) ▲1:1 전문가 매칭 프로젝트(꿈이룸 더하기) ▲지역 축제 무대 참여(꿈이룸 나누기) 등 후속 사업을 차례로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교육부 공모에 선정된 '꿈이룸 커뮤니티센터' 건립 계획도 공개했다.
총 256억원이 투입되는 이 센터는 2029년 개관을 목표로 생존수영장, 돌봄지원센터, 실내체육관, 인성교육센터 등을 갖추고 시민 모두가 함께 누리는 교육·문화·체육 복합공간으로 조성된다. 이 공간은 '꿈이룸 바우처'의 성과를 확장하고, 시민 모두가 함께 누리는 교육·문화·체육 복합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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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강수 시장은 "2026년 보건복지부 연장 평가를 앞두고, 지금까지의 성과와 시민 만족도를 바탕으로 사업의 지속 가능성을 증명할 것"이라며 "아이들의 꿈이 곧 원주의 미래가 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원주=이종구 기자 9155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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