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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美 Fed, 올해 첫 금리인하에도 혼조 마감…파월 발언이 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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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Fed, 기준금리 연 4.0~4.25%로 인하
파월 "위험 관리 차원 인하" 강조
연내 2회 인하 전망에도…위원간 견해차 뚜렷
월가 "본격적 피벗과는 거리" 평가

미국 뉴욕 증시의 3대 지수가 17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인하를 재개했지만, 이를 본격적인 통화완화 사이클 진입으로 단정짓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증시 랠리를 견인할 힘은 부족했다. 투자자들은 이번 결정을 "위험 관리 차원"이라고 언급한 제롬 파월 Fed 의장의 발언과 향후 금리 경로를 둘러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들 간 엇갈린 견해에 주목했다.


[뉴욕증시]美 Fed, 올해 첫 금리인하에도 혼조 마감…파월 발언이 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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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뉴욕 주식시장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0.42포인트(0.57%) 상승한 4만6018.32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6.41포인트(0.1%) 하락한 6600.3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72.633포인트(0.33%) 내린 2만2261.326에 장을 마쳤다.


Fed는 이날 FOMC 정례회의에서 연방기금금리를 연 4.0~4.25%로 0.25%포인트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금리 인하 후 9개월간 동결 기조를 유지하다 단행한 조치다. Fed는 정책결정문을 통해 경제 활동이 완화됐다고 표현하면서 "일자리 증가가 둔화됐다"는 문구를 새로 추가했다. 최근 고용지표 부진이 금리 인하 배경이 된 셈이다.


또한 Fed는 금리 전망을 담은 점도표를 통해 올해 두 차례의 추가 인하 가능성도 시사했다. 남은 10월과 12월 회의에서 각각 0.25%포인트씩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는 지난 6월 점도표에서 제시된 전망보다 한 차례 늘어난 수준이다. 2026년과 2027년에는 각각 0.25%포인트씩 1회 인하가 예상됐다.


그러나 파월 의장이 이번 인하를 두고 "위험 관리 차원"의 결정이라고 밝히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감은 다소 꺾였다. 그는 "어떤 면에서는 위험 관리 차원의 인하라고 생각할 수 있다"며 "지금 위험 없는 길은 없다. 무엇을 해야 할지 분명하지도 않다"고 말했다. 이는 금리 인하 조치가 경기 침체에 대비한 보험적 성격이 강함을 시사하는 발언으로 받아들여졌다. 이에 따라 Fed가 연속적인 금리 인하를 단행할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는 평가가 제기된다.


다만 관세발(發) 물가 상승이 예상보다 제한적이라고 평가한 점은 안도 요인으로 작용했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은 상승했고 여전히 다소 높은 수준"이라면서도 "소비자에게 전가된 영향은 매우 작았다.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전가 속도는) 느리고 (전가 폭도) 작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기업의 전가 속도가 빨라질 경우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야누스 헨더슨 인베스터의 대니얼 실룩 글로벌 단기·유동성 부문 책임자 겸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점도표는 올해 2회의 추가 인하를 시사했지만 파월 의장은 그 의미를 축소하며, 전망이 노동시장 위험으로 결정적으로 기울었다기보다 '더 균형잡혔다'고 표현했다"며 "시장은 완화적 기조를 환영할 수 있겠지만 이번 메시지는 여전히 미묘하고 본격적인 피벗(정책 전환)과는 거리가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Fed는 점도표에서 연내 2회 추가 인하를 시사했지만 위원 간 의견 차이는 컸다. 전체 FOMC 위원 19명 중 7명은 올해 추가 인하가 불필요하다고 봤다. 2명은 연내 1회(0.25%포인트), 9명은 2회(0.5%포인트) 추가 인하를 지지했다. 연내 총 1.25%포인트의 추가 인하를 주장한 위원도 1명 있었는데, 마이런 이사로 추정된다. 이처럼 의견이 갈리면서 향후 금리 경로를 둘러싼 논의가 치열할 전망이다.


달러 가치는 상승세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전일 대비 0.4% 오른 96.63을 기록중이다.


국채 금리는 오르고 있다. 글로벌 채권 금리 벤치마크인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전일 대비 6bp 오른 4.08%,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전일 보다 4bp 상승한 3.55%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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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별로는 기술주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엔비디아는 중국 정부가 자국 기업의 엔비디아 칩 구매를 금지했다는 소식에 2.62% 하락했다. 오라클은 1.69% 내렸고 팔란티어와 브로드컴은 각각 1.13%, 3.84% 떨어졌다. 반면 월마트는 0.82% 올랐다. JP모건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0.83%, 2.73%씩 뛰었다. 중소형주 중심으로 구성된 러셀2000지수는 금리 인하 수혜가 기대되며 0.18% 상승했다.




뉴욕=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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