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美, 中과 "무역 합의 임박"·印과는 협상 재개…한국은(종합)

시계아이콘02분 07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美, 중국·인도와 무역 협상 진전
베선트 "각 회담 생산적…中도 합의 가능성"
트럼프, 모디 총리와 통화…무역 협상 재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16일(현지시간) 중국과의 무역 합의가 임박했다고 밝혔다. 앞서 인도에 50%의 초고율 관세를 부과한 뒤 두 달 만에 무역 협상을 재개한 데 이어 미·중 정상회담 추진과 맞물려 중국과의 협상에도 속도가 붙는 모습이다.


美, 中과 "무역 합의 임박"·印과는 협상 재개…한국은(종합) UPI연합뉴스
AD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이날 CNBC 인터뷰에서 "각각의 회담이 점점 생산적으로 진행되고 있고 중국도 무역 합의가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우리는 곧 다시 만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는 11월 미·중 '관세 휴전'이 끝나기 전에 추가 협상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美, 中과 "무역 합의 임박"·印과는 협상 재개…한국은(종합)

양국은 지난 14~15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4차 고위급 무역 협상에서 주요 쟁점이었던 중국계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 매각 문제에서 큰 틀의 합의를 이뤘다. 베선트 장관은 이에 더해 양국이 단순한 관세 휴전을 연장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관세 인하 방안까지 논의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 것이다. 앞서 미국은 지난 4월 전 세계 교역국을 대상으로 상호관세를 발표하며 중국에 기존 펜타닐 관세 20%와 상호관세 125%를 합쳐 총 145%의 초고율 관세를 부과했다. 그러나 이후 고위급 협상을 통해 관세율을 각각 115%포인트 낮췄고, 현재 미국은 30%, 중국은 10%의 관세를 상대국에 부과하고 있다.


베선트 장관은 중국산 저가 제품이 미국 대신 다른 국가로 유입되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그는 "교역 상대국들이 중국산 제품이 그들의 시장에 넘쳐나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하고 있다"며 "그들은 이런 제품 유입에 다소 당혹스러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중국이 미국의 높은 무역장벽을 피해 저가 제품을 제3국으로 밀어내고 있다는 의미다.


미국의 대(對)중국 무역적자도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베선트 장관은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올해 적자가 최소 30% 줄어들고, 2026년에는 더 큰 폭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며 "핵심은 균형을 맞추고 공정한 무역을 실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의 대중 무역적자는 2024년 3000억달러였으나 올해는 7월까지 누적 1280억달러에 그쳐 연간 기준 상당한 감소가 예상된다.


美, 中과 "무역 합의 임박"·印과는 협상 재개…한국은(종합)

미·중은 지난 14일부터 마드리드에서 4차 고위급 무역 협상을 진행했다. 양측은 틱톡 매각 문제에서 원칙적 합의에 도달했으며,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19일 통화로 최종 합의할 예정이다. 지난해 4월 미 의회가 '틱톡 금지법'을 통과시키면서 틱톡의 모기업인 중국 바이트댄스가 미국 사업권을 매각하지 않으면 미국 내 서비스가 중단될 상황에 놓였었다. 그동안 틱톡 매각에 부정적이었던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및 정상회담 성사를 위해 합의 쪽으로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연내 미·중 정상회담 성사 전 무역 합의가 타결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다만 마약성 진통제인 펜타닐 유통 단속, 중국의 미국산 대두 수입 확대 등 해결해야 할 쟁점이 남아 있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미국은 관세 문제로 갈등 중인 인도와도 해빙 무드에 진입했다. 현재 미국은 인도산 수입품에 상호관세 25%와 러시아산 석유 수입에 대한 2차 관세 25%를 합쳐 총 50%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이 만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통화한 사실을 공개한 뒤 "그에게 아주 행복한 생일 축하 인사를 했고 그는 엄청나게 잘하고 있다"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종전에 대한 당신의 지지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미국과 인도 대표단이 이날 인도 수도 뉴델리에서 무역 협상을 재개한 데 이어 양국 정상까지 통화에 나서면서, 얼어붙었던 관계가 풀리고 무역 협상 진전에 한층 속도가 붙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AD

다만 한국은 지난 7월 말 큰 틀의 무역 합의에 도달했음에도 세부 현안을 둘러싼 입장차로 미국과 후속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당시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를 조건으로 미국으로부터 상호관세와 자동차 품목 관세를 각각 25%에서 15%로 낮추겠다는 합의를 이끌어냈으나, 대미 투자 방식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해 한국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 인하는 아직 시행되지 못했다. 미국은 우리 측 대미 투자 펀드와 관련해 직접 투자 확대를 요구하고 있다. 반면 일본산 자동차에 대해서는 이날부터 관세를 종전 27.5%에서 15%로 낮추는 조치가 발효됐다. 미국 시장에서 한국산 자동차의 가격 경쟁력이 약화되자, 정부는 지난주부터 통상당국 장·차관을 잇따라 미국에 급파하며 협상의 교착 국면 돌파에 총력을 쏟고 있다.




뉴욕=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