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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을 향해 쏴라' 로버트 레드포드 별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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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타 자택서 평화롭게 숨 거둬
선댄스 영화제 창시자·오스카 감독상 수상

'내일을 향해 쏴라' 로버트 레드포드 별세(종합) 로버트 레드퍼드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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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배우이자 감독, 제작자인 로버트 레드퍼드가 89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그의 홍보 대행사 로저스&코완 PMK의 신디 버거 최고경영자(CEO)는 16일(현지시간) "레드퍼드가 유타주 선댄스 자택에서 평화롭게 숨을 거뒀다"며 "가족은 사생활 보호를 원한다"고 밝혔다.


1936년 캘리포니아 산타모니카에서 태어난 레드퍼드는 어린 시절부터 스포츠와 예술에 뛰어났지만, 권위주의적 정치와 제도에 반감을 키웠다. 청소년기 미국 전쟁과 정치에 대한 회의는 그의 가치관 형성에 큰 영향을 미쳤다. 대학 시절 야구 장학금을 받고 콜로라도대학교에 입학했으나 기존 틀에 얽매이기를 거부해 1년 만에 퇴학당했다. 이후 유럽을 여행하며 화가가 되려던 계획을 접고 뉴욕 미국 드라마 아카데미에서 연기를 공부하며 배우의 길에 들어섰다.


1959년부터 TV 드라마 등에서 활동하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레드퍼드는 1962년 영화 '워 헌트'로 스크린에 데뷔했다. 이후 '인사이드 데이지 클로버(1965)', '디스 프로퍼티 이즈 콘덤드(1966)' 등에서 눈에 띄는 연기를 선보였고, 1969년 '내일을 향해 쏴라'에서 선댄스 키드 역을 맡아 스타덤에 올랐다.


1970~80년대 레드퍼드는 '스팅(1973)', '위대한 개츠비(1974)', '모두가 대통령의 사람들(1976)', '아웃 오브 아프리카(1985)' 등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주연 배우로 자리 잡았다. 1980년에는 처음 메가폰을 잡은 '보통 사람들'로 오스카 감독상을 받으며 연출력까지 인정받았다. 2002년에는 오스카 평생공로상도 받았다.


'내일을 향해 쏴라' 로버트 레드포드 별세(종합) 영화 '내일을 향해 쏴라' 스틸 컷

레드퍼드는 배우로서 명성 못지않게 독립영화와 환경운동에서도 큰 발자취를 남겼다. 1981년 선댄스 영화제를 설립하고 독립영화인을 위한 플랫폼을 제공하며 미국 독립영화 혁명을 이끌었다. 선댄스 영화제는 지금도 신진 감독과 제작사들에 가장 중요한 창구 중 하나로 꼽힌다. 영화제 이름은 그가 출연한 내일을 향해 쏴라 속 배역에서 따왔다.


레드퍼드는 2019년 '어벤저스: 엔드게임'에서 비밀 요원 알렉산더 피어스를 연기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최근에도 AMC 드라마 '다크 윈즈' 제작을 맡는 등 왕성하게 활동하며 영화와 TV계를 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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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평단과 동료들은 레드퍼드를 단순한 인기 스타가 아닌, 사회적 메시지와 독립성을 중시한 배우이자 감독으로 평가한다. 스크린 안에서는 고전적 남성 주연과 달리 냉철하고 거침없는 캐릭터를 연기하면서도 관객을 사로잡았다. 스크린 밖에서는 환경보호와 사회적 이슈에 적극 목소리를 냈는데, 특히 알래스카 야생보호구역의 석유 개발 반대 활동을 주도했다. 다큐멘터리와 정치적 메시지가 담긴 작품들을 통해 사회 참여적 영화 제작의 모범을 보여줬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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