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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살 찰리 커크 대신 쇼 진행 밴스 "좌파 극단주의가 암살 배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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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 커크 쇼' 일일 진행자로 나서
행정부 총동원해 좌파단체 수사 예고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최근 공개 석상에서 암살당한 보수 정치활동가 찰리 커크를 대신해 팟캐스트를 진행하며 애도의 메시지를 전했다. 특히, 현직 미국 부통령이 민간인의 죽음을 기리며 쇼 진행자로 직접 나선 것은 공화당과 우파 진영에서 커크의 영향력이 얼마만큼인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라는 이야기가 현지서 나온다.

피살 찰리 커크 대신 쇼 진행 밴스 "좌파 극단주의가 암살 배후"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최근 공개 석상에서 암살당한 보수 정치활동가 찰리 커크를 대신해 팟캐스트를 진행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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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전 라이브로 송출된 '더 찰리 커크 쇼(The Charlie Kirk Show)'에는 숨진 찰리 커크 터닝포인트 USA 대표 대신해 밴스 부통령이 마이크를 잡았다. 약 2시간 동안 쇼를 진행한 밴스 부통령은 "대체할 수 없는 사람을 대신해 그의 이야기를 전하려고 한다"며 "지난 몇 년 동안 믿기 힘들 정도로 파괴적이었던 좌익 극단주의 운동에 맞서 싸울 것"이라고 했다.


미국의 정치 매체인 폴리티코는 "현직 부통령이 이처럼 솔직하게 감정을 드러내며 커크의 정치적 성장을 인정하는 모습은 미 정치사의 전례 없는 장면"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지난 10일 밴스는 커크가 총격으로 숨진 소식이 전해지자 뉴욕에서 예정됐던 9·11 테러 추모 행사도 취소하고 사고가 발생한 유타주로 날아가 시신을 수습했다. 이어 자신의 전용기인 공군 2호기에 커크를 태워 애리조나까지 이를 옮겼는데, 밴스가 앞장서서 운구하는 모습이 매가 지지자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됐다.


밴스 부통령은 추모의 뜻에서 커크가 생전에 진행하고 지지자 사이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한 '찰리 커크 쇼'의 일일 호스트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친구를 추모하는 이 길에 동참해달라"며 홍보를 하기도 했다. 밴스 부통령이 자신의 집무실에서 진행한 이 날 방송은 유튜브 기준 불과 3시간 만에 100만회에 가까운 조회 수를 기록했다.

밴스 부통령 "내가 만나본 가장 똑똑한 사람"

그는 커크와의 오랜 우정을 언급하며 "내가 만나본 정치 전략가 중 가장 똑똑한 사람"이라며 "우리 정부가 거둬온 많은 성공은 사람을 조직하고 모으는 찰리의 능력 덕분이다. 우리가 2024년 대선에서 승리하도록 도운 것을 넘어 정부 전체의 인사 구성도 도왔다"고 했다. 커크가 이끈 터닝포인트 USA는 지난 대선 당시 러스트 벨트(Rust Belt·쇠락한 공업지대)에서 청년들을 상대로 투표를 독려하는 캠페인을 펼쳤고, 20·30세대의 트럼프 지지를 견인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피살 찰리 커크 대신 쇼 진행 밴스 "좌파 극단주의가 암살 배후" 트럼프 대통령은 커크 사후 조기 게양과 함께 '자유의 메달' 훈장 수여 계획을 밝혔고, 이번 주 애리조나 글렌데일 '스테이트 팜 스타디움'에서 있을 추모식에도 참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로이터연합뉴스

특히, 밴스 부통령이 경쟁자를 제치고 트럼프 대통령의 러닝메이트로 낙점되는 데에도 커크가 적지 않은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그는 "요즘 화합과 치유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크지만 진정한 화합은 진실의 산을 오른 다음에야 이뤄질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밴스 부통령은 "우리는 모두 찰리에게 빚을 졌다"며 "그는 조국을 위해 기꺼이 헌신한 투쟁가였다. 미국을 사랑했고 조국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헌신했다"고 했다.


커크 사후 애도의 뜻을 표한 민주당원에게 밴스 부통령은 "정치 폭력을 규탄하는 그들을 꼭 안아주고 싶다"며 감사의 뜻을 표하면서도 '극좌 주변부 세력' 관련, "이들을 근절하기 위해 정부의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밴스의 방송 영상을 공유하며 "살인을 찬양하는 사악한 광신자들과의 단결은 불가능하다"고 했다.

백악관 비서실장·대변인, 장관 등 주요 인사 총출동

이날 방송에는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보건복지부 장관,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 캐롤라인 레빗 대변인, 보수 논객인 터커 칼슨 등 트럼프 정부 고위 당국자와 보수 인사가 총출동했다. 특히 케네디 주니어 장관은 커크를 '영혼의 소울메이트'라 표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반 이민 정책의 설계자인 스티븐 밀러 백악관 부비서실장은 이번 사건을 비정부기구(NGO)에 의한 조직화한 '국내 테러 운동'으로 규정하며 "우리는 법무부, 국토안보부 등 모든 부처의 모든 자원을 동원해 관련 네트워크를 식별하고 해체·파괴해 우리 국민을 위해 미국을 다시 안전하게 만들 것이다. 찰리의 이름으로 이를 다시 실행할 것"이라고 했다.

피살 찰리 커크 대신 쇼 진행 밴스 "좌파 극단주의가 암살 배후" 트럼프 대통령은 커크 사후 조기 게양과 함께 '자유의 메달' 훈장 수여 계획을 밝혔고, 이번 주 애리조나 글렌데일 '스테이트 팜 스타디움'에서 있을 추모식에도 참석할 계획이라고 한다. AP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도 커크 암살을 계기로 좌파 단체들에 대한 광범위한 수사를 조만간 지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커크 사후 조기 게양과 함께 '자유의 메달' 훈장 수여 계획을 밝혔고, 이번 주 애리조나 글렌데일 '스테이트 팜 스타디움'에서 있을 추모식에도 참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커크는 젊은이들을 끌어들이는 자석 같은 존재였다"며 "경기장이 어쩌면 만석이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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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은 이날 공개된 포스뉴스 인터뷰에서 커크 암살을 축하하는 외국인들의 비자를 거부·취소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에 와서 정치적 인물의 살해, 처형, 암살을 축하하는 일을 하려는 사람들에게 우리가 비자를 줘서는 안 된다"며 "그들이 이미 여기 와 있다면 비자를 취소해야 한다. 왜 우리나라에 부정적이고 파괴적인 행동에 가담할 사람들을 데려오기를 원하겠는가"라고 했다. 앞서 크리스토퍼 랜다우 국무부 부장관도 외국 사례를 모니터링하는 한편 "폭력·증오를 미화하는 이들은 환영받는 방문자가 아니다"라며 비슷한 취지로 얘기한 바 있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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