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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미모의 비결은 한국"…'2주~한달살이' 씀씀이 큰 의료관광객 몰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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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관광객 23년 61만→24년 117만
李대통령 "성형 산업 고부가가치"
미용·치과·검진기기 등 관련주 다양

한국을 찾은 의료관광객은 해마다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지난해 100만명을 돌파했다. 성형, 피부미용에서 치과까지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 12일 라이트우드파트너스는 'K-뷰티에서 K-메디컬로' 보고서를 통해 의료관광 관련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내 미모의 비결은 한국"…'2주~한달살이' 씀씀이 큰 의료관광객 몰려온다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한 건물 전체에 성형외과가 들어서 있다. 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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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따라 확 늘어난 의료관광객

보건복지부 발표 자료에 따르면 의료관광객은 2020년 11.7만명→2021년 14.6만명→2022년 24.8만명→2023년 60.6만명→2024년 117만명으로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 작년 기준 피부과 56.6%, 성형외과 11.4%로 합쳐서 약 68%를 차지했다. 의료 관광객은 단순 여행객과 비교해 체류 기간이 길고, 머무는 동안 쇼핑과 관광을 병행하기 때문에 씀씀이가 큰 편이다.


이재명 대통령도 지난 10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외국인 성형 관광객은 2주에서 한 달씩 장기 체류한다"며"K-컬쳐 중 영화나 드라마에만 관심이 집중돼 있는데, 음식과 성형 같은 산업이 오히려 훨씬 고부가가치가 아닌가"라는 발언을 했다. 의료관광을 단순히 관광객 유치 차원을 넘어 국가적 산업으로 육성할 필요가 있다는 시그널로 해석된다.


업계에서는 부가가치세 환급제도가 유지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졌다. 2016년에 도입된 외국인 미용·성형 진료 부가가치세 환급 특례제도는 외국인이 한국에서 미용·성형 시술을 받으면 부가가치세 10%를 환급받을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일본·태국·중국 등 경쟁국과 비교했을 때 한국 의료비가 저렴하지 않다는 점에서 환급 제도가 기여를 했다는 게 업계 의견이다. 하지만 기획재정부가 올해 말 제도 종료 방침을 발표해 논란이 일었다. 업계에서는 대통령 발언으로 부가세 환급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의료관광 수혜주 다양하게 포진

김한진 라이트우드파트너스 애널리스트는 "직접적인 수혜를 기대할 수 있는 기업들은 의료기기, 성형·피부 시술 관련 제품, 병원서비스업체, 화장품·뷰티 디바이스 기업 등 다양하다"며 "국적별 환자 특성을 고려한 마케팅 및 서비스 전략이 중요하며, 의료 관광 확대는 관련 상장기업들의 실적 개선으로 직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에이피알은 메디큐브 화장품 브랜드와 함께 AGE-R 뷰티 디바이스를 글로벌로 확장하고 있어 홈뷰티 디바이스 시장에서 강점을 보인다. 클래시스는 리프팅 및 레이저기기 등 전문 의료기기로 글로벌 수출 비중이 높아 성형관광 수요 확대 직접 수혜주다. 원텍 또한 피부·미용 의료기기 생산 전문기업으로, 외국인 환자 증가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파마리서치는 PDRN기반 피부재생제품 '리주란'을 보유해 성형시술 및 피부관리에서 활용도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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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툴리눔 톡신 분야 대표기업 휴젤은 글로벌 유통망을 보유하고 있으며, 성형시술 수요 증가와 함께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치과 분야에서는 오스템임플란트(비상장)와 덴티움이 대표적이다. 치과 보철 및 임플란트는 해외 환자 수요가 많아, 전반적인 의료 관광 증가에 따른 수혜가 가능하다. 검진센터에 들어가는 체외진단기기를 공급하는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의료관광 증가와 더불어 간접적 수혜를 기대할 수 있다.




조시영 기자 ibpr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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