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 고객사 대상 핵심기술 20여종 전시
현대모비스가 유럽 최대 모빌리티쇼 'IAA 모빌리티 2025'에 참가해 유럽 시장 본격 공략에 나섰다. 전동화·전장부품 등 차세대 핵심 기술을 완성차 고객사 대상 전용 부스에서 공개하며 부품 수주로 연결시킨다는 구상이다.
현대모비스는 8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IAA 모빌리티 2025'에 마련된 프라이빗 부스를 국내 취재진에게 공개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전시회가 열리는 일주일 동안 유럽 완성차 CEO와 구매 담당자를 대상으로 한 프라이빗 부스를 운영한다. 글로벌 완성차 고객에 대한 맞춤형 제품 소개를 준비해 실제 수주 성과로 연결시킨다는 전략이다. 이번 전시회에 출품한 핵심 기술만 전동화, 전장, 램프, 샤시·안전 분야 등 20여종이 넘는다.
전시장에서 현대모비스 부스가 위치한 뮌헨 메세 B2홀은 주로 IT기업들이 모여있는 구역이다. 맞은편과 옆 전시관에는 BMW와 벤츠, 폭스바겐 등 굵직한 유럽 완성차 업체들 부스가 차지하고 있다. 완성차 부스를 둘러본 관람객과 업계 관계자들의 자연스런 동선 이동을 고려했다고 관계자는 귀띔했다.
현대모비스의 프라잇 부스에는 전장과 섀시, 자율주행 분야를 포함한 통합 솔루션 핵심기술이 전시됐다. 유럽 시장에서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자율주행(레벨 2+) 및 주차 통합제어기를 중심으로 소프트웨어 플랫폼과 하드웨어 제품을 결합한 '통합형 SDV(소프트웨어 기반 자동차) 솔루션'이 핵심이다.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배터리 시스템 등 현대모비스의 전동화 역량을 대표하는 배터리 시스템 포트폴리오도 전면에 내세웠다.
이밖에도 현대모비스의 미래형 디지털 콕핏 'M.VICS 6.0'을 포함한 디스플레이와 램프 혁신기술도 선보였다. M.VICS 6.0은 통합 제어와 차세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플랫폼에 기반해 홀로그래픽 윈드쉴드 디스플레이, 화면이 위아래로 부드럽게 이동하는 '슬라이더블 디스플레이' 등 신기술을 운전석 콕핏에 통합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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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가 전시한 또 하나의 주력 상품은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AR-HUD)다. 운전자의 시각에서는 전면 유리창 넘어 보닛에 위치하는 눈높이에 가상으로 3D 주행정보를 생성하는 기술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AR-HUD는 날씨나 주행환경에 상관없이 기존 LCD 대비 높은 해상도와 선명도를 높였다"며 "지난달 열린 CEO 인베스터데이에서 북미 글로벌 고객사를 대상으로 이미 이 제품을 수주해 2028년 양산을 목표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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