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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 칼레니우스 벤츠 그룹 회장 "중국車, 유럽 진출…걱정 안해"[IAA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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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 제품 판매하는 것, 기업가 본능"
"다만, 기업이 정부 지원 받는지 논의 필요"
'2030년까지 전 세그먼트 전동화' 전략 지속
"EU '2035년 내연기관 판매 금지' 불가능"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회장(이사회 의장)이 유럽 자동차 시장에 공격적으로 진출하고 있는 중국 자동차에 대해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다만 중국 기업들이 공정하게 경쟁하고 있는지에 대한 논의가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올라 칼레니우스 벤츠 그룹 회장 "중국車, 유럽 진출…걱정 안해"[IAA 2025] 8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2025'에서 열린 메르세데스-벤츠 글로벌 미디어 간담회에서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회장(이사회 의장)이 발언하고 있다. 오현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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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 회장은 8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2025'에서 가진 글로벌 미디어 간담회에서 "전 세계 어떤 지역이든 고객에게 제품을 판매하는 것은 기업가의 본능"이라며 "이러한 관점에서 중국 기업의 유럽 진출은 특별히 걱정할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올라 회장은 "벤츠의 창립자 다임러와 칼 벤츠가 1886년 최초 자동차를 발명했던 당시, 미국에 진출하기까지 불과 10여년밖에 걸리지 않았다"며 "중국이 어떻게 벤츠의 최대 시장이 됐을까. 우리가 그곳에서 기회를 보고 진출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가 했던 것처럼 그동안 유럽 시장에 일본 기업이 들어왔고, 그다음 한국 기업이, 이제는 중국 기업이 들어오는 것"이라며 "비즈니스와 기업가적인 사고의 자연스러운 흐름"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올라 회장은 "시장 경제가 잘 작동하려면 공정한 경쟁의 장이 마련돼야 한다. 세계 무역 환경에 순진하게 접근할 수는 없다"며 "세계 150개 국가마다 정책이 다르기 때문에 경쟁이 공정한지, 기업들이 지원을 받고 있는지에 대한 논의는 계속 지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라 회장은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확산하는 상황에서 벤츠가 중국 기업과 협력을 추진하는 것이 "위협 요소는 아니"라고 했다. 그는 "미국에 구글이나 애플 같은 테크 자이언트가 있듯이, 중국에도 그에 상응하는 기업들이 있고 그들과 협력을 통해 벤츠는 이미 중국 디지털 생태계에 완전히 적응했다"며 "중국에는 중국 파트너가 있고 다른 글로벌 시장을 위한 또 다른 파트너가 있어서 그에 맞춰 유연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올라 칼레니우스 벤츠 그룹 회장 "중국車, 유럽 진출…걱정 안해"[IAA 2025] 8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2025'에서 열린 메르세데스-벤츠 글로벌 미디어 간담회에서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회장(이사회 의장)이 발언하고 있다. 오현길 기자

또 올라 회장은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상황에서도 벤츠의 전동화 전략을 수정하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오는 2030년까지 최상위 모델부터 엔트리 모델까지 모든 세그먼트를 전기차로 대응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갖출 것"이라며 "이제 막 시작한 신차의 공세는 향후 3년간 회사 역사상 가장 큰 규모로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올라 회장은 "이는 시장 상황이 허락하는 한 가능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향후 10년간 어쩌면 그 이후에도 내연기관과 전기차가 혼재된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며 "다행히 전동화된 파워트레인 포트폴리오를 완성했으며, 내연기관으로 4기통, 6기통, 그리고 내년부터는 신형 8기통(8V)까지 모두 준비돼 있다"고 자신했다.


유럽자동차제조협회(ACEA) 회장도 맡고 있는 올라 회장은 벤츠가 이런 전략을 세우고 있음에도 유럽연합(EU)의 2035년 내연기관 판매 금지 정책은 불가능하다며 반대의 입장을 분명히 했다.


올라 회장은 "EU 27개국은 전동화 전환 속도와 준비 수준이 전혀 다르기 때문에 일괄적인 전환 방식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위험 요소가 있다"며 "2035년의 목표를 고수하면 유럽 자동차 시장이 붕괴할 수도 있으며, 이는 EU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탈탄소화에도 악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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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올라 회장은 오는 11월 한국 방문과 관련해 "중요한 공급 파트너를 방문하고 서울 강남에 문을 연 '마이바흐 브랜드 센터'를 둘러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독일 뮌헨=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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