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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vest&Law]황윤구 법무법인 동인 대표 변호사 "합병 가능하면 '화우'가 최적… 시너지 분명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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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vest&Law]황윤구 법무법인 동인 대표 변호사 "합병 가능하면 '화우'가 최적… 시너지 분명할 것" 황윤구 법무법인 동인 대표가 2일 서울 서초구 법무법인 동인에서 인터뷰 하고 있다. 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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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윤구 법무법인(유한) 동인 경영 총괄 대표 변호사가 "대규모 합병을 늘 염두에 두고 있고, 시너지 효과를 생각하면 '법무법인 화우'가 합병 파트너로서 최적이라고 생각한다"며 사실상 화우에 러브콜을 보냈다. 동인은 2004년 창립한 이후 현재는 250여명의 변호사를 보유한 우리나라 10대 로펌 중 한 곳이다. 매출 기준으로 6위권에 있는 화우와 동인이 합병할 경우 단숨에 3~4위권의 로펌으로 발돋움할 것으로 보인다.


황 대표 변호사는 지난해 5월 경영 대표로 취임한 이후, 동인의 외형 확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변호사 수로만 10대 로펌이 아니라, 기업들이 믿고 사건을 맡기는 실력 있는 변호사들을 확보한 로펌으로 성장하는 데 집중했다.


황 대표 변호사는 지난 2일 서울 서초구 법무법인 동인 사무실에서 진행한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법조 시장은 김앤장이 거의 파이의 절반을 독식하고 있고 5대 대형 로펌들이 전체 파이의 3/4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5대 대형 로펌과 어깨를 견주고자 노력하는 6~10위권 대형 로펌들과의 합병 논의와 더불어 대외적으로 실력을 인정받고 매출도 많은 전문 팀과의 합병이나 영입에 힘을 쏟으려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합병으로 인한 시너지 효과는 분명히 있는 것이고 5대 로펌으로 진입하기 위한 6~10위권 중간로펌들의 니즈가 있는 한 그 논의는 계속될 것"이라며 "화우를 염두에 두고 화우의 대표와 논의하는 것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황 대표 변호사는 일명 '네트워크 로펌'이 엄청난 광고 등을 통해 매출이 급성장하고 있는 것을 두고 일시적인 현상일뿐이라고 진단했다. 포털사이트 등에 광고를 올려서 의뢰인이 해당 로펌에 찾아오는 방식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황 대표 변호사는 "대규모 광고를 무기로 하는 네트워크 로펌의 성장세는 분명하지만, 그 성장의 한계는 분명히 있다고 생각된다"며 "현재 대한변호사협회에서 네트워크 로펌 중 몇 군데를 징계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 징계의 근본적인 시각은 과다한 광고, 과장·오인의 소지가 있는 광고라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만일 변협의 징계가 정당하다고 판단되면 향후 징계의 수위는 더욱 높아져 로펌의 영업이 불가능해질 수준의 징계도 추가로 내려질 가능성도 있다"면서 "동인은 그동안 네트워크 로펌들의 성장 방법으로 쓰였던 클릭당 광고비 지급 광고 등 한 달에 수억원을 지급하는 무차별 광고 방법은 절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Invest&Law]황윤구 법무법인 동인 대표 변호사 "합병 가능하면 '화우'가 최적… 시너지 분명할 것" 황윤구 법무법인 동인 대표가 2일 서울 서초구 법무법인 동인에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강진형 기자

동인은 로펌 시장에서 형사 사건 송무에 강점이 있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검찰 출신 변호사들이 주축이 돼 동인을 설립한 것도 있지만, 형사 분야에 특화된 변호사들을 공격적으로 영입해 형사 사건은 동인이라는 이미지를 구축했다. 반면 동인은 수사와 재판 단계에서 조력하는 송무 분야에 비해 자문 분야가 약하다는 지적을 줄곧 받아왔다.


이에 대해 황 대표 변호사는 "자문 분야가 약했던 것이 아니라 동인은 전통적으로 송무에 워낙 강점이 있었기 때문에 자문 사건 유치의 필요성이 그다지 크지 않았고, 그러한 이유로 송무 사건 대비 자문 사건의 비율이 낮았던 것으로 보인다"며 "근래에는 각 구성원 변호사들이 기업들을 대상으로 고문계약들을 많이 체결하고 있고 그에 기반한 자문 사건들의 비중이 대폭 늘고 있다. 또 공정거래·조세·M&A·경영권·지적재산권·환경에너지 등 종전에 다소 약했던 분야에 대한 전담팀 체계를 정비해 송무팀 수준의 전략 구성 능력을 갖춘 자문팀 구성원 변호사들이 치밀한 사고 예방 프로세스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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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여당에서 추진 중인 검찰의 수사·기소 분리, 보완수사권 폐지 등 검찰개혁이 이뤄지면, 송무 분야가 중심인 동인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한 대응책이 있느냐는 질문에 황 대표 변호사는 "공소청이 신설되면 공소 전부터 수사 사건들에 대한 법리 검토가 이뤄져야 하는 만큼 법원 출신 변호사들의 역할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제도 전환기에는 로펌 입장에서는 우왕좌왕하는 경향이 있을 수 있겠지만, 본질적인 형사 사건 처리 방법이 크게 달라질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는다. 동인이 쌓아온 형사 사건 처리 능력을 계속 잘 유지해서 체계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허경준 기자 kj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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