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미디어·체험이 어우러진
다층적 전시 9월 15일 개막
경북 의성군 조문국 박물관이 세계적인 그림책 작가 이수지와 함께 오는 9월 15일부터 2026년 1월 25일까지 특별기획전 '이렇게 멋진 날, 이수지의 그림책'을 연다.
이수지 작가는 한국인 최초로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상'을 수상하며 세계 아동문학사에 이름을 새긴 인물이다.
글 없는 그림책을 통해 감각적 상상력과 보편적 메시지를 전하며 국제적인 명성을 쌓아왔으며, 순천 그림책도서관·제주현대미술관 등에서 원화와 미디어를 접목한 실험적 전시를 이어가고 있다.
◆ 원화·유물·체험이 결합한 특별한 경험
이번 전시는 본관 전관을 활용해 「이렇게 멋진 날」, 「파도야 놀자」, 「반대말 백자」 등 대표작의 원화를 중심으로 미디어 영상과 체험 공간을 배치했다.
특히 열린 수장고에서는 「반대말 백자」 도서와 실제 유물을 함께 선보여, 그림책과 전통문화의 만남이라는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한다. 기획전시실과 하늘정원에는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행사와 포토존이 마련돼 가족 단위 관람객에게 풍성한 즐길 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 주민과 함께하는 참여형 문화 축제
개막식은 9월 15일 오후 2시에 열리며, 전시 기간에는 전시 해설 투어와 체험 행사를 결합한 단체관람 패키지, 인증샷 이벤트, 미션투여 등 참여형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세계적 그림책 작가와 함께하는 이번 특별전이 지역 주민과 아이들에게 깊은 문화적 감동을 전하길 바란다"며 "그림책이 세 대와 세대를 잇는 상상의 언어로 자리 잡는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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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는 '책을 읽는 전시'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책을 체험하는 전시'로 기획된 것이 특징이다. 의성이 단순한 역사·문화 공간을 넘어, 세계적 예술가와 함께하는 창의적 문화 플랫폼으로 확장되는 순간이라 평가할 수 있다.
영남취재본부 권병건 기자 gb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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