잿빛곰팡이병·잎곰팡이병 등 세균성 발생
전북 남원시농업기술센터가 본격적인 토마토 재배와 수확기를 앞두고 큰 일교차로 인해 시설하우스 내 결로가 발생, 작물 피해가 우려된다며 농가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8일 센터에 따르면 토마토와 오이 등 과채류를 시설하우스에서 재배할 경우 주야간 기온 차가 클 때 시설물과 작물 표면에 결로가 생기기 쉽다.
이는 병해 및 생리장해의 주요 원인이 되며, 특히 이슬이 맺힌 상태가 4시간 이상 지속되면 잿빛곰팡이병·잎곰팡이병 등 곰팡이병과 무름병·풋마름병 같은 세균병 발생으로 이어질 수 있다.
결로가 방치될 경우 잎의 증산 작용이 저해돼 양분 전류가 원활하지 못하고, 물방울의 돋보기 효과로 인해 잎이 타거나 과실 착색 불량, 일소 등의 생리장해가 발생할 수 있다. 이로 인해 과실 품질이 떨어지고 생산성 저하로 직결될 수 있다.
김연주 남원농업기술센터 소장은 "가을철 환절기에는 하우스 내부 온도가 15℃ 이하로 떨어지지 않도록 야간에 난방을 실시해 결로 발생을 예방해야 한다"며 "아침에는 서서히 환기를 시작해 공기 온도와 과실 온도의 급격한 차이로 인한 결로 발생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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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센터는 앞으로도 계절별 환경 변화에 따른 작물 생육관리 기술을 지속적으로 안내해 농가의 안정적인 생산 활동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호남취재본부 김우관 기자 woogwan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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