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전국 첫 시행…내년 전국 확대
고용노동부, 유·초등 학부모 대상 시행
광주시의 전국 최초로 시행 중인 '초등학부모 10시 출근제'가 국가 정책으로 확대된다.
광주시는 '초등학부모 10시 출근제'가 이재명 정부의 일·가정 양립 지원 대책의 '육아기 10시 출근제'로 반영돼 내년부터 전국적으로 확대 시행된다고 7일 밝혔다.
이 제도는 지난 2022년 최초로 도입된 이후 중소기업 학부모 근로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으며, 이재명 정부 일·가정 양립 정책의 새로운 이정표로 주목받고 있다.
300인 미만 중소기업 종사 학부모들은 임금 삭감 없이 하루 1시간 근로 시간을 단축할 수 있게 되면서 자녀 돌봄의 질을 높였다.
고용노동부는 제도의 적용 범위를 더욱 확대해 유아기 자녀를 둔 부모까지 포함시키고, 지원 기간도 최대 1년으로 연장했다. '육아기 10시 출근제'로 발전된 이 정책은 전국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 제도 확대로 전국의 유아·초등 학부모 근로자들은 임금 삭감 없는 근로 단축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으며, 정부의 '주 4.5일제'와 연계돼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강기정 시장은 지난 2일 초등학부모 10시 출근제를 도입해 가족친화 경영의 귀감이 되고 있는 '광은비즈니스㈜' 현장을 찾아 10시 출근제 참여 부모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광은비즈니스는 지난해부터 각각 7명의 초등학부모가 일·가정 양립 지원을 위해 10시 출근제를 이용하고 있다.
참여 학부모는 "아이와 함께 아침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출근길이 한결 여유로워졌고, 업무에도 집중할 수 있어 정말 만족스럽다"며 "광주시 10시 출근제를 통해 자녀 등원 준비뿐만 아니라 가족과의 시간을 조금 더 가질 수 있어 삶의 균형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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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시장은 "광주에서 시작한 초등학부모 10시 출근제가 전국으로 확대, 대한민국 모든 학부모의 일·가정 양립을 지원하게 돼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광주는 혁신적 모델을 제시하며 더 빛나는 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강성수 기자 soo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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