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초교 어린이보호구역 확대·시설 확충
전국 최초 '도트무늬 미끄럼방지 포장'도
“어린이 안전이 제일 중요하죠. 앞으로도 어린이보호구역을 확대하고, 안전한 통학로가 되도록 시설을 계속 확충해나갈 생각입니다.”
지난달 28일 오전 송파구 거여동 영풍초등학교에서는 특별한 '차담회'가 열렸다. 영풍초등학교 학생들이 등하교 하는 통학로에 방호울타리를 치고, U자형 볼라드를 설치하는 등 어린이보호구역에 보도를 설치하고, 구역을 확대 지정하는 공사를 마치고 현장에서 학부모들과 대화를 나누는 자리였다.
지하철 5호선 거여역 인근 영풍초등학교는 주변 재개발로 길 건너편 새 아파트가 들어서 학생 수가 늘고, 통학 범위가 넓어지면서 등하교 안전문제가 대두됐다. 큰길을 건너야 하는 2000여 세대 규모의 새 아파트 학부모들의 걱정은 더욱 커졌다.
송파구는 특별조정교부금과 서울시비 등 4억원의 예산을 확보했고, 지난달 22일까지 공사를 마쳤다. 보호구역 표지판과 제한속도 30을 알리는 노면표시, 노란색 횡단보도, 과속방지턱 등이 새로 칠해지거나 설치됐다.
통학로 안전시설 강화는 서강석 송파구청장이 민선 8기 임기 초부터 강조했던 사항이기도 하다. 실제로 2022년 문덕초등학교와 보인중·고등학교, 잠실여고 통학로 개선 사업에 이어 송파초와 평화초·신가초·삼천초등학교 통학로에 보도를 설치하는 등 안전시설을 강화했다.
보인중·고등학교 통학로 개선사업은 구청장 취임 전 인수위원회 1호 민원으로 사업을 추진하기도 했다. 전국 최초로 ‘도트무늬 미끄럼방지 포장’을 관내 초등학교 인근 어린이보호구역 10곳 넘게 설치하기도 했다. 운전자들이 보호구역을 바로 알아차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달에는 송파유정유치원과 석촌유치원, 뉴한가람어린이집 통학로에 새로 보행로를 설치하는 공사에 착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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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석 구청장은 “행정의 최우선 책무는 학생과 주민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 밀착형 안전 인프라 확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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