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친환경차 판매 비중 28% 육박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올해 8월 미국 시장에서 역대 월간 최다 판매 기록을 세웠다. 레저용 차량(RV)과 친환경차 판매가 크게 늘면서 두 달 연속 전년비 두 자릿수 증가세를 이어갔다.
4일 현대차·기아는 지난 8월 미국 시장에서 전년 대비 10.9% 증가한 17만9455대(제네시스 포함)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는 현대차와 기아를 합쳐 월간 기준으로 역대 최다 판매 기록이다.
현대차(제네시스 포함)가 전년비 11% 증가한 9만6448대를 판매했고, 기아는 10.4% 늘어난 8만3007대를 팔았다. 기아의 미국 시장 월간 판매량이 8만대를 넘어선 것은 지난 2021년 이후 두 번째다.
차종별로는 현대차 팰리세이드가 38% 증가한 1만5560대를 기록했고, 아이오닉5는 전년비 60% 늘어난 7773대가 팔렸다. 싼타페(1만2840대)와, 아이오닉6(1047대)도 전년비 20% 넘는 판매 증가세를 보였다.
기아의 스포티지는 1만8023대로 전년비 19.2% 늘었으며,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V9가 2679대로 역대 월간 최다 판매치를 경신했다. 신차 K4는 1만2091대 판매로 올해 8개월 연속 1만대 이상 판매 기록을 세웠다.
특히 지난 8월 현대차·기아의 판매에서는 친환경차 비중이 28%에 육박하면서 역대 월간 최고 판매 기록을 갈아치웠다. 현대차·기아 친환경차 판매는 4만9996대로 전년 동월 대비 51.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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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차 차종별로 보면 하이브리드(HEV)의 증가세가 눈에 띄었다. HEV 판매는 3만3894대로 전년비 59.1% 늘었고, 순수 전기차가 1만6102대로 전년비 38.5% 증가했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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