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원의 힘을 직접민주주의로"
호남 발전 초석 다질 '젊은 인재'
국민·당에 헌신할 '역할주의자'
"국민주권 실현…지혜 모아 달라"
광주·전남에서 유일하게 더불어민주당 평당원 최고위원 본선에 진출한 차승세 노무현재단 광주지역위원회 시민학교장은 "호남 발전의 초석을 보태겠다"며 "당원의 힘을 직접민주주의로 연결하겠다"고 밝혔다.
차 교장은 2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115만 당원 중에서 115명이 서류를 접수하고, 31명이 서류전형을 통과해 면접을 봤다. 그중에서 배심원 심사에 올라갈 12명에 선정됐다"며 "치열한 경쟁을 통과한 기쁨은 누구나 이루 말할 수 없이 좋지 않겠느냐"고 소감을 말했다.
출마 배경에 대해 그는 "당의 주인인 당원의 목소리를 당의 공식 결정으로 만들기 위해 출마했다"며 "지금 대한민국은 '내란 청산'과 '민생 위기' 앞에 있다. 이 위기를 극복할 힘은 오직 당원에게서 나온다"고 했다. 이어 "평범한 회사원에서 시민 활동가가 됐고, 광산구청 비서실장과 광주시 정무특별보좌관을 지내며 지방자치 현장에서 시민과 당원 동지들과 함께했다. 국민과 당을 위해 헌신할 기회가 생겼다. 그게 제 출마의 이유"라고 덧붙였다.
당선된다면 하고 싶은 일로 그는 "평당원 의견을 모을 온·오프라인 서클을 만들겠다"며 "선거할 때만 필요한 당원이 아니라, 일상에서 목소리가 전달되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지방선거 징검다리' 시각에 대해서는 "정치인은 도전할 기회가 있다면 도전으로 자신을 증명해야 한다. 뜻하지 않게 평당원 최고위원이라는 도전이 펼쳐졌고, 저는 기꺼이 몸을 던졌다"며 "저 자신을 '역할주의자'라 칭한다. 최고위원의 자리가 주어진다면 그 역할에 충실하는 것이 국민과 당을 위해 헌신하는 길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광주·전남을 위한 역할과 관련해선 "더불어민주당 내에 호남특위가 출범했다. 호남특위가 역할을 잘 해내리라 믿지만, 제가 중앙에서 활동한다면 호남 발전에 초석을 보탤 수 있다"며 "호남 발전을 위한 젊은 인재 한 명이라도 더 중앙에 진출시켜 잘 부려 먹는다는 생각으로 지지해 주면 고맙겠다"고 말했다.
그는 "오랫동안 '정치는 정치인에게 맡기고 국민은 생업에 종사하라'는 논리가 통용돼 왔다. 국민과 당원은 투표만 강요받았을 뿐 다른 권리는 없었다. 이제 더 정치는 정치인만의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진료는 의사에게, 약은 약사에게 맡기듯 정치는 정치인에게 맡기는 후진 정치 시대는 끝나야 한다. 많은 시민들이 정치를 기피하는 것도 이런 담론이 내면화된 결과"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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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차 교장은 "이제 투표만이 아니라 헌법 1조 2항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가치가 실현되도록 직접민주주의 시스템을 작동시키겠다"며 "여러분의 힘과 지혜를 모아 달라"고 호소했다.
호남취재본부 송보현 기자 w3t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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