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의학원과 협력…악티늄-225 기반 차세대 난치암 치료제 연구 속도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의학원장 이창훈)은 지난 8월 29일 연구센터에서 'RI 미래전략 TFT 발대식'을 개최하고 차세대 방사성의약품 연구개발 협력체계를 공식 출범했다고 전했다.
이 TFT는 질병 진단과 치료 분야에서 급부상 중인 방사성의약품 개발을 목표로 한국원자력의학원과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구성됐다. 특히 한국원자력의학원 국가RI신약센터가 최근 난치암 치료 핵심 물질로 주목받는 악티늄-225 생산허가를 확보한 만큼, 이 기술적 성과와 노하우를 동남권과 공유하며 공동 연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단기적으로는 기존 연구·사업 현황을 점검하고 개선 방안을 도출하며, 중·장기적으로는 연구개발 인프라 확충을 통해 신약 개발의 비용과 기간을 절감해 동남권 방사선의과학단지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사업으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이번 TFT에는 한국원자력의학원 RI융합연구부, 신약개발지원부, RI인프라응용팀 등 4명을 비롯해, 동남권원자력의학원 핵의학과, 방사성의생명연구부, 방사성의약품헬스케어팀 등 6명이 합류해 총 10명의 전문가가 참여했다.
방사성의약품 시장은 고령화·만성질환 증가와 함께 진단-치료 융합 '테라노스틱스(theranostics)' 패러다임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이에 치료용 방사성의약품 수요 역시 빠르게 확대되는 추세다.
천인국 동남권원자력의학원 핵의학과장은 "이번 TFT 명칭에 담긴 'RI'는 방사성동위원소(Radioactive Isotope)뿐 아니라 방사성의약품 혁신(Radiopharmaceutical Innovation)을 의미한다"며 "동남권에서 연구개발과 산업화를 이끌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지금 뜨는 뉴스
이창훈 원장은 "국가RI신약센터의 악티늄-225 생산허가는 국내 방사성의약품 신약개발의 새로운 전환점"이라며 "수도권과 동남권이 협력해 대한민국 방사성의약품 연구개발의 새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영남취재본부 조충현 기자 jchyou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