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청정에너지원으로 주목받는 핵융합 상용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세계 최대 민간 핵융합 기업인 커먼웰스 퓨전 시스템즈(CFS)는 최근 8억6300만 달러(약 1조1700억 원)를 조달했다. 인공지능(AI) 기술이 발전하면서 세계적인 빅테크의 전력 확보 경쟁이 치열하다. 엔비디아 벤처 부문이 투자에 참여하면서 핵융합을 통한 전력난 해소 움직임도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CFS는 2030년 이후 미 버지니아주 체스터필드에 있는 핵융합발전소에서 실제 전력망 연결을 시작한다는 목표로 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2030년까지 479기의 원자력발전소 건설 관련 시장으로 예상되는 1200조원의 시장의 일정 부분이 핵융합발전으로 이동할 될 것으로 관측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따르면 핵융합은 동일한 무게의 연료에서 핵분열보다 4배, 석유나 석탄 연소보다는 거의 400만배 더 많은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다.
1일 오전 9시31분 모비스는 전 거래일 대비 3.29% 오른 2985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 29일 20% 이상 오른 뒤 2거래일 연속 상승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모비스는 ▲가속기 제어시스템 및 관련 장비 ▲핵융합발전로 제어시스템 ▲머신러닝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는 기술집약형 벤처다. 빅사이언스 시설물 제어에 주로 이용되는 EPICS(The Experimental Physics and Industrial Control System) 기반 초정밀 특수제어 및 시스템 설계기술을 국내에서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다.
빅사이언스 시설물은 최소 수십년 이상에 걸쳐 건설 및 개선이 이뤄지며, 성능에 대한 검증이 없을 경우 관련 제품의 교체나 신규진입이 어렵다. 현재 가속기 및 핵융합 제어부문에서의 모비스 지위가 향후 수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2030년 핵융합발전소 데모 시스템 건설 후 2040년부터 전 세계적으로 핵융합발전이 본격화될 경우 모비스는 가속기 및 핵융합 발전 제어시스템 분야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것으로 전망했다.
앞으로 3~5년간 국내에서 구축되는 가속기를 통해 모비스 제품의 성능 검증을 완료할 경우 해외에서 구축 예정인 대규모 가속기 사업에 대한 참여는 물론 의료용 및 산업용 소형가속기 시장에 진입할 기회가 생길 것으로 예상했다.
핵융합발전로 제어시스템은 현재 프랑스에 세계 최초로 시도 중인 국제핵융합실험로(ITER)에 납품하는 핵심 제어시스템으로 모비스는 6개 부문의 제어시스템 중 5개 부문의 제어시스템 구축에 참여하고 있다. 3개의 중앙제어시스템 중 컨벤셔널제어시스템인 CODAC 프레임워크 구축 프로젝트와 인터락 제어시스템(CIS)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전체 ITER 제어시스템 구축의 핵심 참여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핵융합 발전에 대한 관심이 해를 거듭할수록 커지고 있다. 영국과 공동으로 핵융합 발전 기술을 개발 중인 국내 연구팀이 세계 최고 수준의 초전도 케이블을 개발했다. 핵융합 발전을 상용화시키는데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다는 평가가 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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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발전을 통해 상용화 가능성이 커지면서 빅테크의 투자가 늘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맥킨지가 7월 발표한 '기술 트렌드 전망 2025'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전력·재생에너지 분야 기업은 총 2232억달러(약 307조50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AI 분야 기업의 투자유치액은 전력 분야의 절반 정도인 1243억달러에 그쳤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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