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니아·멕시코·사우디에 신규 지점 및 법인 설립
넥센타이어는 유럽과 중남미, 중동 등 주요 전략 시장에 신규 지점과 법인을 설립하고 해외 신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공격적인 신시장 진출 전략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1일 넥센타이어는 루마니아와 멕시코, 사우디아라비아에 신규 지점과 법인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우선 유럽 시장에서는 남·동유럽 지역 대응을 위해 루마니아의 수도 부쿠레슈티에 신규 지점을 설립한다. 이 지점에서 루마니아를 비롯해 세르비아·불가리아·코소보 등 동유럽 9개국 유통을 전담하며 판매 경쟁력을 높여갈 예정이다.
중남미에서는 멕시코 법인을 신설한다. 기존에는 미국 법인이 멕시코를 포함해 관리했으나, 향후 중남미를 독립 사업권역으로 전환한다는 구상이다. 넥센타이어는 멕시코 법인을 거점으로 온두라스·과테말라·코스타리카·엘살바도르 등 주요 국가에서 영업·마케팅 활동을 강화해 중남미 전역에서 브랜드 입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중동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 법인 설립을 추진한다. 넥센타이어는 2009년 두바이 지점 개설과 2023년 이집트 법인 설립을 통해 중동·아프리카 지역 사업 기반을 단계적으로 확장해왔다. 사우디 법인은 카타르·바레인·예멘 등 인접국까지 포괄하는 공급 체계를 마련하고, 기존 거래처와 전략적 협력을 통해 지역 판매망을 확충할 예정이다. 또한 아랍에미리트(UAE) 소재 알나스르(Al Nasr SC) 구단 후원 등 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힘쓰는 등 적극적인 브랜드 마케팅도 이어갈 계획이다.
넥센타이어의 이번 확장은 타이어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는 지역에 대한 전략 투자다. 해외 매출 비중이 약 85%에 달하는 넥센타이어는 그동안 유럽과 미국 등 핵심 시장 중심으로 공급에 집중해왔다. 지난해 유럽 체코 자테츠 제2공장 증설을 통해 생산 능력을 확대했으며, 스페인과 폴란드에도 거점을 세웠다. 호주에서는 동부 해안 경제권을 중심으로 유통망을 확장해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3배 이상 성장하는 성과를 거뒀다.
넥센타이어는 기존 주요 시장의 안정적 공급뿐 아니라 신규 성장 시장까지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기로 했다. 이에 따라 국가별 유통 환경과 고객 특성에 특화된 운영 체계를 구축해, 유통망 효율성을 높이고 고객 접점을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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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타이어 관계자는 "각 지역의 유통 구조와 고객 니즈에 정밀하게 대응할 수 있는 현지 운영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현지화 기반의 유통 전략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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