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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거대 AI 데이터센터 시대 개막]세계는 지금 데이터 센터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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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대표적
초대형 국가 전략 사업 부상
AWS·구글 등 빅테크도 잰걸음
日·말레이시아 등도 참전

[초거대 AI 데이터센터 시대 개막]세계는 지금 데이터 센터 '전쟁' 미국 텍사스주에서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대규모 데이터 센터 구축이 시작됐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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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시대의 기반이 된 기존 데이터센터는 CPU 기반의 범용 서버로 꾸려졌다. 하지만 CPU가 아닌 그래픽처리장치(GPU)가 중심인 AI 시대의 데이터센터는 수만 개의 GPU를 사용한다. 엔비디아의 GB200 NVL72(Blackwell) 시스템은 랙 한 칸에서만 120㎾ 이상의 전기를 소비한다. 과거 10㎾급 대비 10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작동을 위해 대규모 전력을 사용하고 발열이 생긴다. 안정적인 전력망과 송전 인프라, 냉각 기술이 없으면 가동 자체가 불가능하다.


수만 개 GPU를 하나로 묶기 위해서는 초고속 메모리와 네트워크도 필수다. SK하이닉스와 삼성이 주도하는 HBM(고대역폭메모리), 엔비디아의 인피니밴드 그리고 광패키징(CPO) 같은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이 데이터 흐름의 동맥 역할을 한다.


◇스타게이트, 국가 데이터센터 경쟁 촉발= 초대형 AI 데이터센터 전쟁의 상징적 사례는 바로 올해 1월에 발표된 '스타게이트(Stargate)' 프로젝트다. 오픈AI, 오라클, 소프트뱅크, 아랍에미리트(UAE)의 MGX가 참여하는 이 프로젝트는 미국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발표하며 큰 관심을 모았다. 이 프로젝트는 오라클 주도로 텍사스 애빌린 인근에서 1단계 데이터센터 건설이 이미 시작됐다. 완성되면 총 20개 이상의 센터를 구축해 5GW 이상 대규모 전력과 200만개가 넘는 GPU를 운용할 전망이다.


스타게이트는 국가 전략사업으로 격상됐다. 미국 내 일자리 10만개 이상 창출, AI·클라우드 경쟁력 강화, 글로벌 대형 데이터센터 확장 등 다각적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클라우드 사업을 강화하는 AWS와 구글은 천문학적 투자로 시장 선점을 시도 중이다. AWS는 올해에만 펜실베이니아에 200억달러, 노스캐롤라이나에 100억달러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업계는 아마존의 2025년 설비투자가 총 10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다. AWS는 호주에서도 클라우드 데이터 인프라 확장을 이어가고 있다. AWS는 2029년까지 호주 내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확장하기 위해 200억호주달러를 투자하기도 했다. AWS와 SK그룹이 연합하는 울산 데이터센터도 이 같은 흐름의 일환이다.


구글은 올해 750억달러를 인프라에 투입하고, 버지니아와 인디애나에 30억달러 규모 데이터센터를 추가 건설한다. 중동에서는 사우디가 국부펀드 PIF를 통해 인공지능(AI) 기업 휴메인이 추진하는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착공했다. UAE도 오픈AI와 현지 기업 G42가 손잡고 15억달러 규모의 AI 인프라 확대에 나섰다.


◇日·동남아로 번진 데이터센터 확보전= 일본은 정부 차원의 보조금과 규제 완화를 내세우며 글로벌 빅테크(대형 정보기술 기업)를 끌어들이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일본 내 AI·클라우드 인프라 확장을 위해 29억달러 투자를 발표했다. 동남아에서는 말레이시아가 조호르 지역을 중심으로 연이어 대형 데이터센터를 유치하며 새로운 AI 허브로 부상하겠다는 야심을 숨기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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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S는 SK그룹과 협력해 울산 미포산단에 100㎿ 규모 AI 데이터센터를 건설한다. 총 투자액은 약 7조원, AWS가 40억달러를 부담한다. 2025년 착공해 2027년 1단계 41㎿ 가동, 2029년 103㎿ 완공을 목표로 한다. 최대 6만개 GPU를 수용할 수 있으며 향후 1GW 확장 가능성도 열려 있다.




백종민 테크 스페셜리스트 cinqang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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