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 41년째 이어온 민간 유소년 체육 산실
역대 15만5000명 참가, 500여명 국가대표·200여개 메달 배출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이 한국 유소년 체육 발전에 기여해온 공로를 인정받아 대한체육회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27일 교보생명에 따르면 유승민 대한체육회 회장은 지난 25일 서울 광화문 교보생명 본사에서 신창재 의장을 만나 감사패를 전달했다. 유 회장은 "지난 4년간 약 2000개의 학교 운동부가 해체되는 등 유소년 체육 여건이 갈수록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교보생명이 40년 넘게 아이들에게 꿈과 도전의 무대를 제공해 온 점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유 회장은 또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가 매년 꿈나무들을 꾸준히 지원해온 덕에 많은 선수들이 성장해 국가대표와 메달리스트가 됐고 다시 후배들의 귀감이 되는 모델이 지속되고 있다"며 "체육인 입장에서 교보생명에 감사한 마음이 들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유 회장은 이어 "저도 1994년 교보생명컵에서 우승한 경력이 있다"며 "정부도 아닌 민간기업이 수십년간 흔들림 없이 대회를 후원하기는 쉽지 않은 일로 더욱 큰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감사패엔 교보생명이 1985년부터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를 꾸준히 개최·지원하며 기초체육 저변 확대와 국가대표 배출 등 한국 스포츠 발전에 기여한 공로에 대한 감사 메시지가 담겼다.
신 의장은 "교보생명컵은 '교육보국(교육을 통해 인재를 길러 나라를 지킨다)'이라는 창업 철학에서 출발했다"며 "교보생명 설립 당시 사명이 대한교육보험이었고 첫 상품도 교육보험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그 연장선에서 초등학생들을 위한 체육대회를 개최해 온 것도 교육의 일환"이라고 부연했다.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는 1985년 시작된 국내 유일의 민간 유소년 전국종합체육대회다. 올해로 41회째를 맞았다. 현재까지 15만5000여명이 참가했다. 이 중 500여명이 국가대표로 성장했다.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등 국제무대에서 획득한 메달은 200여개에 이른다.
교보생명이 41년째 기초종목 후원에 정성을 쏟는 이유는 신용호 창립자의 인재육성 철학에 있다. 신 창립자는 '국민교육진흥'과 '민족자본형성'을 창립이념으로 삼아 세계 최초의 교육보험을 창안하고 교보문고를 설립했다. 꿈나무체육대회도 '교육이 민족의 미래'라는 신념을 구체적으로 실천하기 위해 시작된 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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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은 대회 개최를 통한 기초체육 지원과 함께 2019년부터 '교보 체육꿈나무 육성 장학사업'을 운영하며 유망주들에게 안정적인 성장기반을 제공하고 있다. 매년 선발된 장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국제대회 입상 시 추가 지원을 이어가며 한국 스포츠의 미래를 밝히는 인재 육성에 힘쓰고 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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