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근 의정부시장, 민선 8기 3주년 맞아 신곡권역 방문
신곡권역 생태와 산업 아우르는 미래 성장축으로 변화
추동 숲정원 방문…시민과 함께 신곡권역 발전 방향 모색
캠프 카일,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로 신곡권역 미래 성장동력 확보
경기 의정부시(시장 김동근) 신곡권역이 민선 8기 3주년을 맞아 '숲과 정원, 산업이 공존하는 도시'로 변모하고 있다. 추동 숲정원·자일산림욕장·신곡새빛정원 등 생태 인프라를 확충해 시민 일상에 힐링을 더하는 동시에, 캠프 카일 개발을 통한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 조성으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김동근 시장은 26일 신곡권역을 방문해 추동 숲정원 현장을 둘러보고 시민참여단과 간담회를 갖고 발전 방향을 공유했다.
이번 행보는 단순한 현장 점검이 아니라, 지난 3년간 신곡권역이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보여주는 성과 발표의 무대였다.
시는 신곡권역을 '숲과 정원이 어우러진 힐링도시'로 만들기 위해 도심 대표 녹지공간들을 하나의 생태축으로 연결하고 있다. 추동 숲정원 조성과 자일산림욕장, 자일동 생태마을 조성이 그 핵심으로, 시민 누구나 자연을 일상 속에서 누릴 수 있는 건강한 생활환경을 만드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먼저, 지역 대표 근린공원인 추동공원이 생태적 품격을 갖춘 '추동 숲정원'으로 변모하고 있다.
약 72만㎡(22만평) 규모의 공간에 3개 상징공간과 12개 정원, 5개 테마숲이 들어서며, 무장애길과 전망대까지 갖춘 도심 속 생태 랜드마크로 자리매김 중이다.
지난해 3월 정식 개장한 '자일산림욕장'은 의정부 최초의 산림 휴양시설이다. 2003년 조림한 잣나무림과 원형 보존된 숲을 활용해 조성했으며 데크로드, 숲속 쉼터, 톱밥 맨발길, 수국정원, 목공체험장 등을 갖췄다. 조성 단계부터 주민이 참여해 '시민이 만든 산림욕장'으로 불리며, 현재는 숲해설과 산림치유, 가족 캠핑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도심 속 휴식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한 시는 자일산림욕장을 거점으로 주민공동이용시설, 순환도로, 누리길 등을 연계해 '자일동 생태마을'을 조성하고 있다. 특히 현충탑 메모리얼파크와 연계한 휴식·추모 공간은 지역의 정체성과 생태적 가치를 동시에 살리는 상징적 사업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한때 '쓰레기산'으로 불렸던 땅이 신곡새빛정원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태어났다. 20여년간 방치된 건설폐기물 부지가 이제는 3만㎡ 규모의 사계절 정원으로 변모했다. 계절마다 다른 꽃이 시민들을 맞이하며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프로그램도 활발히 운영된다. 현재 도심 속 힐링 명소이자 촬영지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이와 함께 추진 중인 장암숲 늘품길은 대규모 수목원 조성의 시작점이다. 벚나무길과 사철나무, 황매화 등이 어우러진 산책로는 도심 속 자연의 가치를 새롭게 보여주고 있다.
신곡권역은 생활체육과 관광이 어우러지며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더하고 있다.
지난해 의정부 최초의 하천 마라톤으로 첫발을 뗀 '동오마실런'은 부용천과 중랑천 일원에서 개최돼 400여 명이 참가했고, 지역상권 소비로 이어지는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참가자의 75%가 인근 상점가에서 실제 소비를 하며 하루 매출이 약 20% 증가하는 가시적인 경제 효과를 나타냈다.
지난해는 6㎞와 10㎞ 두 코스로 운영됐으나, 올해는 10㎞와 20㎞로 확대해 10월 중 '제1회 의정부 소풍 마라톤 대회'(가제)로 새롭게 개최되며, 1100여 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행사로 준비 중이다.
관광 인프라도 새로운 활력을 찾고 있다. 장암동의 '아일랜드 캐슬'은 지난해 9월 호텔 재개장에 이어 올해 7월 워터파크까지 5년 만에 다시 문을 열었다. 워터파크가 재개장 두 달 만에 누적 방문객 11만 명을 기록하는 등 시민과 관광객이 즐겨 찾는 대표 여가 공간으로 돌아왔다.
또한 지난 3월 열린 '2025 LGT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에서는 세계 13개국 선수단의 숙소로 전 객실을 제공해 국제대회의 원활한 운영에 크게 기여했다. 이어 7월 열린 3만명 규모의 대형 콘서트에서도 전 객실이 행사 관계자 숙소로 제공돼, 대규모 행사의 성공적 개최를 지원하는 핵심 기반이 됐다.
호텔 내 연회장은 공공기관과 협회, 단체들의 회의와 워크숍 공간으로 활용되며 매월 20여 건의 행사와 300여 명의 방문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단순한 숙박시설을 넘어 의정부의 대표 관광자원으로 자리매김하며, 대형 행사 유치와 마이스(MICE) 산업 활성화를 통해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신곡권역의 산업적 도약이다. 미군 반환부지인 캠프 카일이 경기 경제자유구역 후보지로 지정되면서, 이곳은 첨단 산업지로의 변신을 앞두고 있다.
흥선권역의 캠프 레드클라우드(CRC)와 함께 후보지로 선정된 캠프 카일은 14만㎡ 규모의 부지로, 을지대병원 및 성모병원과 맞닿은 입지를 살려 임상·실증 중심의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로 개발될 예정이다. 이로써 신곡권역은 의료와 첨단산업이 결합한 의정부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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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근 시장은 "신곡권역은 숲과 정원으로 일상의 품격을 높이고, 산업 거점으로 미래의 활력을 더하는 의정부의 또 다른 얼굴"이라며,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 성과를 나누고 더 나은 변화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의정부=이종구 기자 9155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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