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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만 뒤처졌다…10년 후엔 중국이 '독주'한다는 리튬 시장[리튬 패권의 미래]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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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리튬 생산량이 10년 내 호주와 칠레, 아르헨티나를 앞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세계 전기차 배터리 산업의 핵심 원료인 리튬 시장에서 중국과 일본이 채굴 지분과 생산 능력을 확대하며 영향력을 넓히는 것과 달리 한국은 제도적 한계와 기업들의 소극적 태도로 자원 확보 경쟁에서 역부족이란 지적이 제기된다.

22일 영국 시장조사기관 패스트마켓에 따르면 2035년까지 중국의 리튬 생산량은 90만t으로 확대돼 호주 68만t, 칠레 43만t, 아르헨티나 38만t을 크게 앞설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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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5년 中 생산량 90만t…호주 앞서
韓 여전히 수입 의존, 기업도 소극적

중국의 리튬 생산량이 10년 내 호주와 칠레, 아르헨티나를 앞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세계 전기차 배터리 산업의 핵심 원료인 리튬 시장에서 중국과 일본이 채굴 지분과 생산 능력을 확대하며 영향력을 넓히는 것과 달리 한국은 제도적 한계와 기업들의 소극적 태도로 자원 확보 경쟁에서 역부족이란 지적이 제기된다.

한국만 뒤처졌다…10년 후엔 중국이 '독주'한다는 리튬 시장[리튬 패권의 미래]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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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영국 시장조사기관 패스트마켓에 따르면 2035년까지 중국의 리튬 생산량은 90만t으로 확대돼 호주 68만t, 칠레 43만t, 아르헨티나 38만t을 크게 앞설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이런 흐름 속에서 한국이 자원 확보 경쟁에서 뒤처졌다고 지적한다. 강천구 인하대 제조혁신전문대학원 초빙교수는 "2000년대 후반부터 한국·중국·일본 세 나라가 자원 확보 경쟁에 나섰지만 한국만 생태계가 무너졌고 중국과 일본은 꾸준히 지분이나 채굴권을 확보해왔다"며 "2023년 기준 전 세계 생산의 70% 이상을 중국이 차지하고, 일본도 볼리비아와 칠레에서 40% 이상의 채굴 지분을 확보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한국은 현재 각 기업이 개별적으로 필요한 리튬을 수입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고, 한국광해광업공단이 비상 시 공급망 교란에 대비해 일부를 비축하는 것이 전부다. 해외 자원 직접 개발에 나섰던 한국광물자원공사가 재무 건전성 악화로 2021년 광해광업공단에 합병되면서 현행법에는 해외 자원에 대한 직접 투자 근거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결국 제도적 뒷받침이 부족해 자원 확보 전략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정부가 민간 기업 지원책을 내놨지만 규모는 미흡하다. 해외 탐사 보조와 저금리 융자 사업이 있으나 지난해 지원액은 최대 16억5000만원에 불과했다. 올해부터 국내외 유전 개발과 해외 광물자원 개발 예산을 통합해 390억원으로 책정했지만 2014년 2006억원과 비교하면 여전히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산업부 관계자는 "올해 안에 예산을 적재적소에 집행하기 위해 기업 수요를 발굴하고 있다"고 전했다.


예산이 줄어드는 사이 국내 주요 배터리 업체들도 광산 개발에는 소극적이다. LG화학은 엑손모빌·피드몬트 리튬과 장기 공급 계약을 맺었고, SK온도 엑손모빌과 계약을 체결했다. 국내 기업들은 직접 개발보다 장기 구매 계약에 의존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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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홍종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현재 한국 기업들은 친환경과 관련된 밸류체인을 제대로 갖추고 있지 않고 중국과 단가 경쟁도 어려운 상황"이라며 "지금 당장은 리튬 공급 과잉으로 장기적 투자를 진행할 수 있는 기업이 별로 없기 때문에 공급망 리스크를 경제 안보적 차원에서 접근해 기업이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게 정부가 최소한의 지원을 해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심성아 기자 hea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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