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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형 인재 채용 시대…HR AI 솔루션이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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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채용·면접·검증 전 과정에 침투
국내 솔루션 기업도 '활황'

산업용 부품 제조 기업 A사는 최근 정보기술(IT) 서비스 팀을 새로 꾸리고 해외 인력을 채용하는 과정에서 지원자가 몰리자 선별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때 도입한 리크루트의 '매치스' 기능은 채용 공고와 이력서를 자동으로 비교해 적합한 후보군을 추천하고, 지원 동기와 고용 적합성까지 분석해 해외 지원자의 1차 컬처핏 검증까지 대신해줬다. A사 관계자는 "지원자 풀이 글로벌로 확장되면서 검증이 어려웠는데 지금은 선별 과정이 훨씬 빨라졌다"고 말했다.


또다른 중소기업 B사도 채용 과정에서 고민이 많았다. 서류와 면접만으로는 지원자가 회사의 가치관과 일하는 방식에 얼마나 잘 어울릴지 가늠하기 어려웠다. B사는 무하유의 '몬스터' 인공지능(AI) 면접을 도입해 기존 인성검사 데이터와 우수 직원의 공통 역량을 토대로 자체 평가 기준을 마련했다. 이제는 지원자의 강·약점뿐 아니라 핵심가치 부합도와 컬처핏 지수까지 수치로 확인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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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이 단순히 많은 지원을 받고 그 중 한 명을 뽑는 방식보다는 처음부터 '딱 맞는 인재'를 선제적으로 찾아내는 데 주력하면서 이를 돕는 AI 솔루션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AI의 발굴·검증·평가를 바탕으로 하는 맞춤형 선발로 채용의 방식이 빠르게 변모하는 것이다.


21일 시장조사업체 그랜드 뷰 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인적자원(HR) 시장 내 AI 기술 규모는 2023년 32억5000만달러(약 4조5000억원)에서 2030년 152억4000만달러(약 21조1700억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글로벌 HR 솔루션 기업 리모트가 국내외 기업 리더 412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도 응답자의 25%, 한국 기업의 22%가 인재 발굴과 검증에 AI를 활용한다고 답했다.


국내 솔루션 기업들도 빠르게 영역을 넓히고 있다. 채용 관리 솔루션 '그리팅'은 인재풀 관리(TRM)에 자체 개발한 'AI 파싱'을 적용해 링크드인에서 내려받은 이력서를 자동으로 분석·입력하도록 했다. 수작업 부담을 줄여 TA 담당자가 장기적 관계 관리와 후보자 경험 개선 등 본연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 그리팅에 따르면 TRM을 활용하는 리크루터 수는 올 상반기 전년 대비 53%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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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하유 역시 AI 서류 평가 서비스 '프리즘'과 면접 서비스 '몬스터'를 내놓으며 금융권을 포함한 700여개 기업을 고객으로 확보했다. 프리즘은 자기소개서를 채용 기준에 따라 4초 만에 평가하고, 표절 여부와 생성형 AI 작성 여부까지 검증한다. 몬스터는 지원자의 답변을 바탕으로 꼬리질문을 이어가 실제 면접관에 가까운 경험을 제공해 대규모 지원자 검증에 활용되고 있다.


해외 채용에서도 AI의 존재감은 커지고 있다. 리모트는 8억명 규모 인재 풀을 기반으로 한 리크루트를 통해 언어와 국가를 넘어 적합한 인재를 신속히 찾아내고, 해외 지원자 검증 부담을 줄여준다. 현재 전 세계 2000여개 기업이 이용 중이며 한국 기업과 지원자도 13만명 이상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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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IT 스타트업 인사 담당자는 "채용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한 번 채용할 때 신중히 우리 회사에 맞는 사람을 데려오는 게 중요해졌다"며 "AI 솔루션은 이런 과정을 빠르고 객관적으로 만들어줘 수요가 높다"고 말했다.




이성민 기자 minut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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