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량안보 기여할 연구 성과
세종대학교는 바이오산업자원공학전공 권오규 박사과정생이 제1저자로 참여한 연구 논문이 국제 학술지 Rice Science(IF 6.1)에 게재됐다고 18일 밝혔다.
Rice Science는 SCI급 국제 저널로, 작물학(Agronomy) 분야 7위(상위 약 5%), 식물과학(Plant Science) 분야 23위(상위 약 8%)에 해당하는 세계적 권위의 학술지다.
논문 제목은 'Cross-Species Induction of Plant Immunity by the Oryza-Specific Small Secreted Peptide, OsRALF26'으로, 연구팀은 벼에만 존재하는 소형 분비 펩타이드 OsRALF26(Rapid Alkalinization Factor 26)이 종을 초월해 다양한 식물에서 면역 반응을 유도할 수 있는지를 규명했다.
실험 결과 OsRALF26을 처리한 벼뿐 아니라 애기장대, 토마토, 밀에서도 병원균 저항성과 면역 반응이 강화되는 것이 확인됐다.
이를 통해 OsRALF26이 손상이나 병원균 침입에 대응해 내재적 면역 신호 분자(endogenous immune elicitor)로 작용함을 입증했으며, 식물 고유 펩타이드를 활용한 새로운 작물 보호 전략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번 연구는 계통 특이적으로 진화한 펩타이드가 종을 넘어 면역 반응을 유도할 수 있음을 처음 규명한 성과로, 향후 차세대 생명공학 기반의 광범위한 병 저항성 강화 전략 개발에 중요한 기초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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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규 박사과정생은 "수많은 실험과 시행착오를 거치며 연구자로서 성장할 수 있는 소중한 밑거름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식물 면역과 분자생물학 분야의 기초 연구를 확장해 생명과학 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승욱 기자 ty161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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