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연구진이 재발·전이를 주도하며 기존 치료에 강력한 저항성을 보이는 '암 줄기세포(CSC, Cancer Stem Cells)'의 복잡한 생존 전략을 해부, 차세대 정밀 표적치료 가능성을 열었다.
부산대(총장 최재원)는 생명과학과 윤부현 교수팀이 단일세포 오믹스와 공간 전사체 분석 등 첨단 기법을 통해 암 줄기세포의 이질성과 대사 가소성(plasticity)을 규명했다고 11일 전했다.
연구팀은 CSC가 당분해, 산화적 인산화, 글루타민·지방산 등 대체 연료 사용을 자유롭게 전환하며 다양한 환경에 적응하는 능력이 치료 저항성의 핵심임을 확인했다.
또 기질세포·면역세포·혈관 내피세포와의 상호작용이 대사 공생을 촉진해 CSC 생존과 약물 내성을 강화한다는 점을 종합 고찰했다. 이를 기반으로 이중 대사 억제와 면역 기반 치료를 결합한 차세대 치료 전략을 제시했다.
윤 교수는 "암 줄기세포는 기존 치료 후에도 남아 암을 재발시키는 주범"이라며 "이들의 대사 생존 전략을 정밀 타격하는 것이 치료 혁신의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성과는 생화학·분자생물학 분야 세계 최고 권위지 '시그널 트랜스덕션 앤드 타겟티드 테라피'(IF 52.7, JCR 1/319) 8월 5일 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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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제목은 Cancer stem cells: landscape, challenges and emerging therapeutic innovations이며, 연구는 한국연구재단과 미래지구연구소 지원으로 수행됐다.
영남취재본부 조충현 기자 jch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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