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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전소미 "나를 사랑하면서 미워한 경험, 신곡에 녹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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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 '카오틱 앤 컨퓨즈드' 11일 발매
혼돈 속에서 나를 찾는 치열한 여정
데뷔 10년차 "최근 연기에 관심 생겨"

[인터뷰]전소미 "나를 사랑하면서 미워한 경험, 신곡에 녹였죠" 전소미가 7일 서울 용산구 한강로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더블랙레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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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센터' '1등' 이미지로만 살 수 없다는 마음이 있었어요. 지금까지는 '꾸미고 꾸민' 모습을 보여줬다면, 이번에는 덜어내는 시기예요."


데뷔 10년 차, 스물네 살 전소미는 현재를 이렇게 설명했다. 대중가수로서 전할 메시지를 다시 점검하는 시기라고 규정했다. 7일 서울 용산구 한강로 한 카페에서 만난 그는 "나를 받아들이고 이해하는 시기"라며 "답이 없어도 괜찮다"고 말했다. 이번 작업은 "현재의 나를 음악과 무대에 옮기는 과정"이었다고 했다.


전소미는 11일 오후 6시 두 번째 EP '카오틱 앤 컨퓨즈드'(Chaotic & Confused)를 발표한다. 선공개 곡 '엑스트라'(EXTRA)와 타이틀곡 '클로저'(CLOSER)를 포함해 다섯 곡이 수록됐다. 그는 이번 앨범에 대해 "예술성과 대중성 사이에서 타협하지 않은 선택"이라며 "대중적인 '예쁨'을 일부 포기하더라도 의미를 담으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클로저'의 뮤직비디오는 나르시시즘을 주제로 삼았다. 전소미는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이 지나치면 증오심도 따라온다는 말처럼, 나 역시 나를 사랑하면서도 미워한 경험이 있다. 그런 복합적인 감정을 담았다"고 말했다.


"원래 솔직한 편이지만, 가수로 살면서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해 문제가 되지 않는 말만 하려고 했어요. 이제는 표현을 주저하지 않으려 합니다. 하고 싶은 말이 당당하다면 문제가 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해요."


전소미는 '이스케페이드'(Escapade)와 '델루'(DELU)의 작사·작곡에 참여했다. 이번 앨범에서 자작곡 비중을 늘렸고 곡마다 개인적 서사를 녹였다. 가사 작업이 막히면 집이 아닌 호텔에서 밤을 새우며 곡을 다듬었다. 그는 "배운 적은 없지만 부딪히며 익혔다. 경험이 쌓이며 완성도도 달라졌다"고 말했다.


이번 앨범 제작 전 그는 프로듀서 테디에게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하겠다. 죽을힘을 다해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돌아온 답은 "이제 너는 걱정 없다"였다. 전소미는 "그 말을 듣고 생각보다 내가 준비돼 있구나 싶어 자신감이 생겼다"고 회상했다.

[인터뷰]전소미 "나를 사랑하면서 미워한 경험, 신곡에 녹였죠" 전소미가 7일 서울 용산구 한강로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더블랙레이블

이번 활동에도 금발을 유지할 계획이다. 그는 "금발일 때 무대에서 완성되는 '끼'가 있다. 머리색도 액세서리처럼 무대에 영향을 준다"고 했다. 최근 뷰티 브랜드를 론칭한 그는 "어릴 때부터 화장품을 좋아했고 스스로 메이크업을 연구해왔다"며 "앨범 콘셉트에 맞춰 립 컬러를 출시하는 등 음악과 브랜드를 연결하려 한다"고 밝혔다.


전소미는 2016년 Mnet '프로듀스 101' 시즌 1에서 최종 1위로 프로젝트 그룹 I.O.I(아이오아이)의 센터로 데뷔했다. 2018년 더블랙레이블로 이적한 뒤 2019년 '버스데이'(BIRTHDAY)로 솔로 활동을 시작했고, 이후 '왓 유 웨이팅 포'(What You Waiting For), '덤덤'(DUMB DUMB), '엑스오엑스오'(XOXO)를 발표하며 팝·댄스 기반의 사운드로 국내외 팬층을 넓혔다.


그는 이번 앨범을 "인생에서 중요한 시점의 작업"으로 규정하며 "앨범과 뮤직비디오를 통해 앞으로 활동이 확장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친 매튜 다우마와 동생 에블린처럼 연기에도 관심을 두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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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 제의가 많이 왔지만 '전혀 할 생각 없다'고 했어요. 음악으로 표현하고 증명할 게 많았기 때문이죠. 그런데 이번에 뮤직비디오를 찍으며 처음으로 연기에 관심이 생겼어요. 나를 표현하는 또 다른 방법임을 깨달았죠. 10년 뒤 20년 차가 되면 서른네 살인데요, 그때는 전혀 다른 일을 하고 있을 수도 있지 않을까요. 자기 계발을 위해 해외에 나가 있을 수도 있고, 예상치 못한 길을 걸을 수도 있죠. 그런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으려 합니다."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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