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나도 헷갈렸다"…배경훈 장관, AI로 보이스피싱 근본 차단 강조

시계아이콘01분 00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8일 서울 광화문 KT 사옥에서 열린 'AI 기반 보이스피싱 대응 현장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국민 누구나 피해자가 될 수 있는 현실을 언급했다.

KT는 지난달 30일부터 '문맥탐지·화자인식·딥보이스 탐지' 등 3중 차단 기능을 적용한 실시간 통화기반 보이스피싱 탐지 서비스를 상용화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보유한 실제 보이스피싱 통화 데이터를 활용해 탐지 정확도를 높였으며, 올해 탐지율 95% 이상과 피해 예방 2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닫기
뉴스듣기

이통 3사·정부기관 보이스피싱 대응 간담회
상반기 피해액 6400억·98% 급증
"사전 예방·데이터 활용 기반 시급"
통화 전 과정 AI 탐지·차단 기술 공유

"나도 헷갈렸다"…배경훈 장관, AI로 보이스피싱 근본 차단 강조
AD

"저도 '쓰레기 투기를 했다'며 링크를 누르라는 문자 메시지를 받았는데, 정말 헷갈렸습니다. 이렇게 작은 시작이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8일 서울 광화문 KT 사옥에서 열린 'AI 기반 보이스피싱 대응 현장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국민 누구나 피해자가 될 수 있는 현실을 언급했다. 그는 "AI 대전환 시대에 보이스피싱 역시 AI로 진화하고 있다"며 "단기 대응책에 그칠 것이 아니라 근본적인 예방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 장관은 올해 상반기 보이스피싱 피해가 급증했다는 통계를 직접 제시했다. 배 장관은 "2025년 상반기 발생 건수는 1만2000여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늘었고, 피해액은 약 6400억원으로 무려 98% 증가했다"며 "이 문제만큼은 더 각성하고 준비해야 한다. 특히 사전 예방에 대한 고민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번 간담회는 통신 분야 보이스피싱 예방 대책을 고도화하고 민·관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과기정통부를 비롯해 KT,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와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정보통신기획평가원, 한국인터넷진흥원 등 주요 기관 관계자가 참석했다.


KT는 지난달 30일부터 '문맥탐지·화자인식·딥보이스 탐지' 등 3중 차단 기능을 적용한 실시간 통화기반 보이스피싱 탐지 서비스를 상용화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보유한 실제 보이스피싱 통화 데이터를 활용해 탐지 정확도를 높였으며, 올해 탐지율 95% 이상과 피해 예방 2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SKT는 경찰 신고 이력 기반의 발신·착신 차단 시스템을 운영 중이며, 앞으로는 AI로 조작된 음성을 식별하는 딥보이스 탐지 서비스를 추진한다. LG유플러스는 온디바이스 서비스 '익시오(ixi-O)' 앱을 통해 실시간 통화 경고와 딥페이크 음성 탐지 기능을 제공하고, 전국 1800여 개 매장을 보안 전문 거점으로 전환했다.


AD

배 장관은 데이터 공유·활용의 중요성도 역설했다. 그는 "AI를 통한 보이스피싱 예방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무엇보다 데이터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관계부처와 협업해 데이터 이용의 걸림돌을 제거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의 논의가 단순히 현안 대응에 그치지 않고, 내년에는 실제 피해 건수와 금액이 얼마나 줄었는지 확인하는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박유진 기자 geni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