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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계엄해서 누가 죽거나 다쳤나?…尹 재입당 당연히 받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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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우리의 주적은 李, 여당과 싸워야"
전한길 "尹 잘못 있어도 안고 가야" 주장

오는 22일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당 대표로 출마한 김문수 후보가 윤석열 전 대통령 재입당을 거부할 이유가 없다고 밝히며 논란을 자처했다. 7일 김 후보는 고성국 TV와 전한길 뉴스 등 보수 성향 유튜버들이 주최하는 연합토론회에 출연했다. 이 자리에서 전한길 씨가 윤 전 대통령이 다시 국민의힘 입당을 희망할 경우 어떻게 하겠느냐고 묻자 김 후보는 "입당(신청을)하시면 당연히 받는다"고 답했다. 김 후보는 "그분이 계엄을 (선포)해서 누가 죽거나 다쳤느냐"며 "6시간 만에 (비상계엄이) 해제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더불어민주당은 북한에 돈을 얼마나 갖다줬냐. 책임질 사람은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재명 대통령"이라고 여당을 비판했다.

김문수 "계엄해서 누가 죽거나 다쳤나?…尹 재입당 당연히 받아준다" 김문수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투게더포럼이 주최한 시국토론회에 참석해 극우성향의 한국사 강사인 전한길 씨와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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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대표가 되면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윤 전 대통령을 면회하러 갈지에 대한 질문에 김 후보는 "저라고 안 가고 싶겠느냐. 그러나 정치는 때가 있다"며 "면회하러 가는 게 좋을지. 억울한 부분에 대해 서명운동을 시작하는 게 좋을지 여러 방법이 있으며 이재명 정권에 대해 투쟁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전직 대통령으로서 구속돼 있다는 건 헌정사의 불행"이라며 "박근혜 대통령뿐 아니라 우리 당이 뽑은 대통령이 전부 이렇게 된 것에 대해 반성하고 고쳐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아가 김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에 대해 "우리 주적은 국내에서는 이재명"이라며 "지금은 민주화 투쟁 3단계로 진짜 민주화운동을 해야 할 때다. 이재명 폭압, 입법·사법·행정·언론·종교를 탄압하는 무지막지한 정권과 투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철수 "피노키오 김문수"…조경태 "후보 사퇴하고 정계 떠나라"

김 후보 발언을 두고 당내에선 즉각 비판이 나왔다. 당 대표 선거 경쟁자인 안철수 후보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친길(친전한길) 당 대표 후보의 '윤어게인' 본색이 드러났다"며 "대선 유세 때마다 저와 함께 현장에서 국민께 드린 사과는 무엇이냐, 제가 알던 김문수 후보는 어디로 간 것이냐"고 비판했다. 또 안 후보는 "단일화 거짓말, 불출마 거짓말, 사과 거짓말. 피노키오 김 후보가 되고 있다"며 "이재명 민주당이 파놓은 계엄 옹호 정당, 내란 정당의 늪에 우리 당을 던져버리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김문수 "계엄해서 누가 죽거나 다쳤나?…尹 재입당 당연히 받아준다" 지난 5일 국회 복도에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5명 후보의 포스터가 붙어 있다. 왼쪽부터 장동혁, 안철수, 주진우, 조경태, 김문수 후보. 김현민 기자

조경태 후보도 SNS에 "폭력을 행사했지만, 다친 사람이 없고 칼을 휘둘렀지만, 죽은 사람이 없어서 죄가 없다는 게 말이 되는 소리인가"라며 "총칼로 국민을 대상으로 위헌·불법 비상계엄을 저지른 자의 입당을 입에 담다니 제정신인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조 후보는 "김 후보는 즉각 후보직을 사퇴하고 정계를 떠나라"라고 요구했다. 한동훈 전 대표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계엄을 막았으니 유혈 사태가 안 난 것이지, 유혈 사태가 안 났으니 계엄이 별거 아닌 것이 되는 게 아니다"라며 "12월 3일 밤 계엄이 유지됐다면 대규모 국민저항으로 정권은 전복되고, 국민의힘은 완전히 소멸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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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김 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책임당원협의회 임원총회 및 전한길 초청 강연' 행사에 영상 축사를 보내 "국민의힘을 근본적으로 혁신하고 대통합해 단결하는 국민의힘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책임당원협의회는 일부 당원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당원 모임이다. 전한길 씨는 초청 강연에서 "윤 전 대통령과 절연해야 한다고 하지만 저는 반대한다"며 "대선에서 절연했지만, 중도층이 왔는가. '윤 전 대통령 잘못이 있다면 국민의힘이 안고 가겠다'라고 하는 대표가 뽑혀야 한다"고 말했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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