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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상호관세 발효 첫날 혼조 마감…반도체 관세 예외에 나스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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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국가별 상호관세 발효…시장 비교적 덤덤
트럼프, 반도체에 100% 관세 예고
미국 내 생산 기업엔 면제 시사…반도체주 상승
계속 실업수당 청구는 3년8개월 만 최고
Fed 이사에 스티븐 미란…임기는 내년 1월

미국 뉴욕 증시의 3대 지수가 7일(현지시간) 상호관세 발표 첫날 보합권에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관세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인식 속에 투자자들은 무역 불확실성보다는 주가 상승에 따른 일부 차익 실현에 집중했다. 반면 예상보다 광범위한 반도체 관세 예외 조치로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며 나스닥지수만 소폭 상승했다.


[뉴욕증시]상호관세 발효 첫날 혼조 마감…반도체 관세 예외에 나스닥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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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뉴욕 주식시장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4.48포인트(0.51%) 하락한 4만3968.64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5.06포인트(0.08%) 내린 634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73.27포인트(0.35%) 오른 2만1242.7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에는 반도체 관세 예외 조치에 힘입어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가 상승했지만, 이후 최근 랠리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지수는 상승폭을 반납하거나 하락 전환했다.


시장의 관심은 반도체 관세 예외 조치에 집중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전날 "미국에 들어오는 반도체에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면서도 "미국 내 생산 기반을 마련했거나 미국 내 생산을 확실히 약속한 기업에는 관세를 부과하지 않겠다"고 광범위한 예외를 뒀다. 이로 인해 반도체 관련주가 상승하며 투심을 일부 지지했다.


반면 이날 발효된 국가별 상호관세에 대해 투자자들은 특별한 재료로 받아들이지 않으며 비교적 덤덤한 반응을 보였다.


아메리프라이즈의 앤소니 새글림베네 수석 시장 전략가는 "관세와 무역에 대해 지금 당장 소화해야 할 것이 많고, 거시경제 환경을 둘러싼 여러 복잡한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며 "시장은 경제나 기업 이익에 즉각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 않으면 이를 한쪽에 제쳐두는데 지금이 바로 그런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시장은 여전히 견고한 경제적 배경과 강력한 실적에 집중하고 있고, 관세 영향과 관련한 더 많은 증거를 찾을 때까지 이를 유지할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영향은 가을쯤 경제 지표에 나타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최근 둔화 조짐을 보이는 고용 지표는 투자자들의 주요 관심사였다. 이날 미 노동부에 따르면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청구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7월20~26일 기준 197만4000건으로 전주(193만6000건) 대비 3만8000건 늘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195만건을 크게 상회했을 뿐 아니라 2021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증가했다. 지난주(7월27일~8월2일) 기준 22만6000건으로, 직전주 수치(21만9000건)와 시장 예상치(22만1000건)를 모두 웃돌았다. 지난 1일 발표된 7월 비농업 고용 지표 부진과도 맞물리는 흐름이다. 7월 비농업 신규 고용은 7만3000건 증가에 그쳐 전망치(10만6000건)를 크게 밑돌았다. 일각에서는 공격적인 관세 정책과 이에 따른 경제 불확실성으로 기업들이 신규 채용을 주저하면서 노동시장이 전반적으로 둔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 연방준비제도(Fed) 임시 이사직에 스티븐 미란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을 공식 지명했다. 미란 위원장은 최근 조기 사퇴한 아드리아나 쿠글러 Fed 이사의 후임으로, 쿠글러 이사의 잔여 임기인 2026년 1월까지 활동하게 된다. 이로써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투표권자 12명 중 '친 트럼프' 인사가 3명으로 확대, Fed 내부의 금리 인하 주장에 더욱 힘이 실릴 전망이다.


미 국채 금리는 강보합세다. 글로벌 채권 금리 벤치마크인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1bp(1bp=0.01%포인트) 오른 4.24%, 전 거래일 수준인 4.23%,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전일보다 3bp 상승한 3.73%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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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별로는 미 중장비 업체 캐터필러가 관세 정책으로 인한 사업 영향을 우려한 이후 2.47% 하락했다. 반면 반도체주는 강세였다. AMD는 5.69%, 엔비디아는 0.75% 올랐다. 반면 인텔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 연루돼 미국의 국가 안보에 위협을 가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는 중국계 립부 탄 인텔 최고경영자(CEO)에게 사임을 촉구하면서 3.14% 약세를 나타냈다. 애플은 전날 미국에 1000억달러 규모의 추가 투자 계획을 밝힌 후 5.1% 뛴 데 이어 이날도 3.18% 상승했다.




뉴욕=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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