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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관세폭탄에 '화들짝' 미국 달려갔는데…트럼프도 상무장관도 못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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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스위스 대통령과 통화 후 관세율 올려
'대미 수출 60%' 의약품 관세 엄포 놓기도
스위스 대통령, 상무장관도 못 만나고 귀국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로부터 39% 관세 폭탄을 떠안게 된 스위스 대통령이 급히 미국을 찾아갔으나,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지 못해 빈손으로 귀국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연합뉴스는 6일(현지시간) "카린 켈러주터 스위스 대통령 겸 재무장관과 기 파르믈랭 경제장관이 39%로 통보받은 상호관세율을 낮춰보려고 미국을 찾았으나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39% 관세폭탄에 '화들짝' 미국 달려갔는데…트럼프도 상무장관도 못 만나 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과의 회담을 마친 캘러주터 스위스 대통령과 와 파르믈랭 경제장관.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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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에 따르면 켈러주터 대통령은 이날 미국 워싱턴에서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45분간 회담했다. 켈러주터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좋은 만남이었다. 우호적이고 열린 대화를 나눴다"면서도 관세율을 낮추기 위해 어떤 제안을 했는지는 답하지 않았다. 루비오 장관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미국과 스위스의 공정하고 균형 잡힌 무역 관계의 중요성을 논의했다"며 "또 상호 국방협력 강화에 대한 약속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스위스산 시계·제약품·기계류 등에 39%의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4월 처음 발표한 31%에서 오히려 8%포인트 오른 것이다. 외신들은 스위스가 대미 무역적자 해소에 성의를 보이지 않자 트럼프 대통령이 격노한 결과라고 해석했다. 파르믈랭 장관은 당시 양국 정상 간 통화가 "성공적이지 않았다"면서도 "(정상 간) 언쟁은 없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처음부터 완전히 다른 관점을 갖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스위스 정부는 지난 4일 연방 내각 특별회의를 열어 대응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파르믈랭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왜 이런 결정을 내렸는지를 먼저 명확히 이해해야 한다. 그 후에야 우리가 무엇을 할지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들은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기 위해 급히 미국으로 떠났으나, 미리 약속을 잡지 않은 탓에 무역 협상을 담당하는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도 만나지 못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켈러주터 대통령이 미국 당국자들에게 새로운 제안을 했으나 귀국할 때까지 더 나은 결과를 얻지 못할 것으로 본다"고 보도했다.


새 관세율이 발효되면 스위스는 앞서 15%로 합의한 유럽연합(EU)의 2.6배, 10%인 영국의 3.9배에 달하는 관세를 적용받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의약품 관세율을 향후 250%까지 올리겠다고 밝혔는데, 스위스의 대미 수출 가운데 약 60%가 의약품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수출 경제에 상당한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측된다. 블룸버그는 의약품에 39% 관세가 적용된다고 해도 스위스 국내총생산(GDP)이 중기적으로 1%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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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공영방송 SRF는 "(대통령의 미국행은) 외세에 아첨하지 않는다는 스위스 건국 서사에 극명히 대비된다"며 "유럽에서 가장 높은 관세율은 미국 대통령이 기분 내키는 대로 결정한 것 같다"고 비판했다.




김성욱 기자 abc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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