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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벤처투자, 'AI 중심' 회복세… 투자도 정책도 'K-AI 생태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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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국내 벤처투자 8000억…"상반기 월평균比 2배"
투자금 대부분 AI 기술 기반 스타트업에 집중
정부 정책도 집중 지원…'국산 초거대 AI' 정예팀 구성

국내 벤처투자, 'AI 중심' 회복세… 투자도 정책도 'K-AI 생태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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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벤처투자 시장이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반등 국면에 들어섰다. 정부도 한국형 초거대 AI 생태계 조성을 위해 정책 지원을 본격화하면서, AI 관련 기업에 대한 투자자본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7월 벤처투자 8000억 규모…리벨리온·퓨리오사AI, 유니콘
국내 벤처투자, 'AI 중심' 회복세… 투자도 정책도 'K-AI 생태계' 주목

7일 한화투자증권 분석에 따르면, 7월 한 달간 국내 벤처투자 규모는 약 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상반기 월평균 투자액인 4400억원의 2배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투자는 AI가 주도했다"며 "투자금액이 늘면서 업종도 다양해졌는데, AI, 로보틱스, 의료기기 외에도 한동안 투자가 없었던 게임, 농업 등에 대한 투자가 늘었다"고 말했다.


이 같은 투자 흐름에 힘입어 국내 양대 AI반도체(NPU) 기업인 퓨리오사AI와 리벨리온이 나란히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 반열에 올라섰다. 두 기업은 각각 시리즈C 브리지 라운드와 프리IPO(상장전투자유치)를 통해 1조~1조3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며 투자금을 유치했다.


이외에도 웹 3.0 게임사 디랩스게임즈, AI 법률 플랫폼 '로톡'을 운영하는 로앤컴퍼니, 농업 유전자 지식재산권(IP) 기반 육종 솔루션 기업 로버스 등이 잇달아 투자를 유치했다. 김 연구원은 "이전과 달라진 점은 각 업종에서 AI나 블록체인이 붙어야 투자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라며 "디랩스게임즈는 거대언어모델(LLM)과 블록체인을 결합했고, 로버스도 AI를 도입해 육종 솔루션을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도 '한국형 AI 생태계' 지원…5개 정예팀에 5378억 투입
국내 벤처투자, 'AI 중심' 회복세… 투자도 정책도 'K-AI 생태계' 주목

정부도 이 같은 시장의 흐름에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최근 '국산 AI LLM' 개발을 위해 5개 정예팀을 최종 선정하고, 총 5378억원 규모의 'K-AI(한국형 AI)'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가동했다. 이번 사업에는 AI 개발에 필수적인 그래픽처리장치(GPU) 인프라(4500억원), 데이터 구축(628억원), 해외 AI 인재 유치(250억원) 등 정예팀별 맞춤형 지원이 포함돼 있다. 각 팀은 6개월 단위로 평가를 거쳐 탈락하며, 최종적으로 2027년 2개 팀만 살아남는 토너먼트 방식이다.


정예팀은 네이버클라우드, 업스테이지, SK텔레콤, NC AI, LG경영개발원이 주관하며, 각 팀에는 비상장 AI 스타트업들이 대거 참여한다. 특히 스타트업 주관사로 컨소시엄에 이름을 올린 업스테이지팀에선 ▲마키나락스 노타 로앤컴퍼니 오케스트로 등이 협업하고 있다. SK텔레콤팀에도 리벨리온, 포티투닷, 셀렉트스타 등이 참여하며, NC AI 팀엔 인터엑스, 슈퍼브AI, 에이아이웍스 등이 포함됐다.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이번 사업의 진행은 한국 AI 생태계 확장의 출발점"이라며 "특히 초기 AI 산업의 출발처럼 새롭게 도전하는 비상장 스타트업 기업들도 다수 포함돼, 한국 AI 산업의 초석이 되는 기업들도 함께 살펴볼 기회라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정책 지원으로 향후 K-AI 모델의 B2G(기업·정부 거래) 서비스 채택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최승호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사업을 통해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향후 정부 추진 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안보적으로 가장 민감한 국방·공공의 영역에서 K-AI가 채택될 가능성이 매우 크며, 공급 대상도 이번 최종 선별 팀으로 결정될 개연성이 높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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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한 벤처캐피털(VC) 관계자는 "기술력을 갖고 있어도, 사용처 확보나 시장 규모 등 문제로 생존이 어려운 상황이었다"며 "정책과 자금이 동시에 풀리면서 스타트업이나 투자사나 숨통을 트게 됐다"고 전했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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