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위 온도 3~5도 낮춰 온열질환 방지
박승원 시장 "시민건강 보호 위해 노력"
경기도 광명시는 계속되는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철산상업지구 로데오거리에 '쿨링포그(cooling fog)'를 설치·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쿨링포그'는 정수 처리한 수돗물을 특수 노즐을 사용해 빗방울의 약 1000만분의 1 크기의 미세 안개로 분사하는 장치다. 분사된 안개가 더운 공기와 만나 기화하면서 주위 온도를 약 3~5도 낮추는 효과가 있다.
시는 경기도의 폭염 저감시설 설치사업을 통해 확보한 재난관리기금을 활용해 쿨링포그를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설치한 쿨링포그는 철산상업지구 로데오거리 동측에 기둥(미스트폴) 형태 4개, 관(미스트바) 형태 12개 등 총 16개다. 미스트폴은 가로등 주변에 설치하고, 미스트바는 벤치 상단 가림막에 부착해 보행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했다.
시는 이번 주 시범운영을 거쳐 본격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오후 5시며, 기온이 25도 이상일 때 3분 가동 후 1분 휴식 방식으로 운영된다. 시는 폭염특보와 열대야 등 기상 여건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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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원 광명시장은 "폭염으로부터 시민의 건강을 보호하고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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