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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측 "더워서 잠시 수의 벗은 것"vs 특검 "그렇게 안 보여" 진실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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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체포영장 만료 시 다시 발부받을 것"
"尹도 박근혜 특검 때 최순실 강제구인"
'삼부토건 주가조작' 이응근·이일준 구속기소

김건희 특별검사팀이 지난 1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 당시 상황과 관련해 "누운 상태에서 완강히 저항했고, 더워서 잠시 수의를 벗은 것으로 보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윤 전 대통령 측에서 "너무 더워 잠시 수의를 벗은 것"이라는 입장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한 것이다.

尹측 "더워서 잠시 수의 벗은 것"vs 특검 "그렇게 안 보여" 진실공방 윤석열 전 대통령이 9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2차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서울구치소로 향하고 있다. 2025.07.09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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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홍주 특검보는 4일 정례 브리핑에서 "수의를 벗은 것이 저항 목적이 아닌 잠시 더위를 식히기 위한 목적이었다는데, 우리들이 보기에는 아니었다"며 "(윤 전 대통령은) 누운 상태에서 완강히 저항했고, 법무부 장관도 서울구치소 의견을 받아들여 마찬가지라고 말했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체포영장의 유효기간이 만료되는 7일까지 윤 전 대통령을 조사실에 앉히지 못할 경우 체포영장을 재발부받을 수 있다는 의사도 드러냈다. 문 특검보는 "6일에 김건희씨 소환 관련한 부분도 고려 대상이지만 그럼에도 7일이라는 하루가 남아있다"며 "만일 안 될 경우 다시 체포영장을 받으면 된다"고 했다.


또 문 특검보는 "여기서 더이상 체포영장 집행하지 않는다면 다른 일반 피의자들이 순순히 체포영장 집행에 응할까 하는 걱정이 있다"며 "박근혜 국정농단 특검 당시 윤 전 대통령은 수사팀장이었고, 출석하지 않는 최순실에 대해 체포영장 발부받아 실제 강제구인했다"고 설명했다.


尹측 "불법 촬영" vs 특검 "채증 목적"

윤 전 대통령 법률대리인단은 이날 언론 공지에서 "윤 전 대통령은 당일 오전 변호인 접견도 불가능할 것이라 생각하고 너무 더워 잠시 수의를 벗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리인단은 "특검이 찾아와 체포에 응할 것을 요청했고, 속옷 차림에 당황한 윤 전 대통령은 모포로 신체를 가리며 변호인과 협의할 것을 요청했다"며 "특검은 변호인과 만나는 것을 극구 회피하면서 당시의 민망한 상황을 법적 근거 없이 임의로 촬영하기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특검팀은 불필요한 시비를 막기 위한 증거 확보 차원이라고 답했다. 문 특검보는 "처음 들어가자마자 (윤 전 대통령이) '저거 뭐냐'고 물었다"며 "'체포 과정에서 위법성, 시비 방지 목적이다'(고 설명했고), 한편으로 우리가 물리력으로 체포하려 했을 때 윤 전 대통령이 위력으로 방해한다면 위력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에 해당할 수 있어 '채증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 정도로 설명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주에 변호인 선임계가 들어왔다는 보도가 나왔고,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의) 의견을 들어보고자 기다리고 있었으나, 아직 선임계가 도착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에 윤 전 대통령 측은 "배보윤 변호사의 선임계는 우편이 도착하기 전이고, 김홍일 변호사는 오는 6일이나 7일 중으로 제출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부토건' 이응근·이일준 재판행…김건희 특검 첫 기소

아울러 특검팀은 이일준 삼부토건 회장과 이응근 전 대표이사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지난 1일 구속기소 했다. 이는 지난달 2일 수사 개시 이후 이뤄진 첫 기소다.


이 회장 등은 2023년 5∼6월께 삼부토건이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을 본격 추진할 것처럼 투자자들을 속여 주가를 띄운 후 보유 주식을 매도해 총 369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우크라이나 재건주로 분류된 삼부토건은 그해 5월 1000원대였던 주가가 2개월 뒤 장중 5500원까지 급등했다.


특검팀은 이들이 2023년 5월 폴란드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을 계기로 현지 지방자치단체와 각종 업무협약을 맺었다는 보도자료를 내 재건 사업을 추진할 것처럼 투자자를 속였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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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보는 "조성옥 전 회장은 계속 조사 중이고 이기훈 부회장은 신속히 체포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이 회장과 이 전 대표와 같은 혐의를 받아 특검팀이 앞서 구속영장을 청구한 바 있다. 그러나 조 전 회장의 구속영장은 법원에서 기각됐고, 이 부회장은 도주한 것으로 확인됐다.




염다연 기자 allsal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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