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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서 40㎝ 초대형 '신종 대벌레' 발견에 학계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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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 가장 무거운 곤충' 경신

호주에서 사람 팔뚝 길이만 한 신종 대벌레가 발견돼 학계가 주목하고 있다.


호주서 40㎝ 초대형 '신종 대벌레' 발견에 학계 '들썩' 호주 제임스쿡대학교 연구진이 발견한 신종 대벌레. 제임스쿡대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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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1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은 최근 앵거스 에모트 제임스쿡대학교 교수 연구진이 호주 퀸즐랜드 고지대에서 '아크로필라 알타(Acrophylla alta)'라는 신종 곤충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연구진은 에모트 교수 자택에서 신종 대벌레를 사육하며 산란한 알을 분석했고, 이를 통해 신종임을 확인했다.


이 곤충의 길이는 약 40㎝이고 무게는 44g로 골프공보다 약간 가벼운 수준이다. 앞서 호주에서 가장 무거운 곤충으로 알려진 거인굴 바퀴벌레보다는 더 무겁다. 호주는 오랜 시간 다른 대륙과 단절돼온 데다 따뜻하고 습한 환경이어서 대형 곤충들이 종종 발견되고 있다.


연구진은 "이 지역의 높은 고도와 서늘하고 습한 환경이 대벌레가 거대하게 성장하는 데 일조했을 가능성이 크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고지대의 식물 수관(가장 윗부분)에 살다 보니 태풍이나 새 등에 의해 떨어지지 않는 이상 사람들 눈에 띄기 어려웠다. 실제로 연구진이 이 대벌레를 포획할 때도 너무 높은 곳에 있어 긴 막대기를 사용해야 했다.


이번에 발견한 개체는 암컷으로 수컷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대벌레는 일반적으로 알을 많이 생산하는 암컷의 크기가 수컷보다 2~3배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신종 대벌레 수컷이 발견된다면 암컷에 비해 크기도 작고 외형도 다를 것으로 추정된다. 또 수컷을 발견해도 이번에 발견한 종과 같은 종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추가 조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퀸즐랜드박물관 니콜 건터 박사는 "이번 발견으로 호주의 생물 다양성 연구의 공백이 채워졌다"며 "호주 곤충의 70%가 아직 학술적으로 보고되지 않았다. 발견되지 않은 종은 보존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이런 연구가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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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는 오랜 시간 고립된 환경 때문에 외부 생물의 유입이 적어 생태계가 독자적으로 발전했다. 큰 포식자가 적어 거대한 개체들이 생존에 유리한 환경이 만들어졌으며 강한 태양, 건조한 사막 등 극단적인 환경에서는 더 크고 강한 개체가 선택받는 진화적인 압력도 존재한다. 앞서서도 호주에서는 날개폭이 18㎝에 달하는 세계 최대 나비, 날개폭이 13㎝에 달하는 최대 매미 등 거대종이 발견됐다.




구나리 기자 forsythia26@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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