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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로 업종 변경" 담배회사발표에 주가 5배 폭등 [기업&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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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A인더스트리즈, 업종 변경 발표
주가 548% 급등했다가 다시 급락
코인업계 경쟁력 미지수…투자유의

"가상화폐로 업종 변경" 담배회사발표에 주가 5배 폭등 [기업&이슈] CEA 인더스트리스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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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담배기업인 CEA인더스트리스(이하 CEA)가 가상화폐 분야로 업종을 전환한다는 발표 이후 주가가 500% 이상 급등해 전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았다. 담배와 같은 농작물을 주로 재배하던 회사의 극적인 업종 전환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상에서 인기 주식으로 주목을 끌면서 매수세가 몰렸다. 전문가들은 단기급등 이후 주가 변동성이 커진데다 가상화폐 분야 경쟁력도 전무한 상황에서 무모하게 벌인 업종 전환인만큼 투자에 유의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캐나다 전자담배 기업, 주가 548% 급등…"가상화폐로 업종 변경"
"가상화폐로 업종 변경" 담배회사발표에 주가 5배 폭등 [기업&이슈]

미국 나스닥 거래소에 상장된 CEA의 주가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57.59달러로 전장대비 548.85% 급등했다. 담배회사인 CEA의 주가는 올해 초 이후 7~8달러 사이를 오가며 큰 변동이 없었다. 그러나 CEA가 갑자기 가상화폐 분야로 업종을 변경한다는 발표를 하면서 주가가 크게 뛰었다.


CEA는 지난달 27일 가상화폐 전문 투자기업인 10X 캐피탈, YZi 랩스와 함께 가상화폐 투자에 뛰어들기 위해 5억달러(약 6985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겠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주식워런트증권(ELW) 발행 등을 통해 투자금을 모집하고 바이낸스코인(BNB)를 지속적으로 매집해 여기서 발생하는 차익을 주된 수익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BNB는 세계 최대 규모의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에서 발행한 가상화폐로 시가총액이 1000억달러 이상으로 4번째로 큰 코인이다. 바이낸스 거래소를 기반으로 전세계 180여개국, 2억8000만명 이상이 사용하고 있다. CEA는 BNB에 집중된 코인 자산금고를 구축해 지속적으로 BNB 보유물량을 늘려나갈 계획으로 알려졌다.


해당 발표 직후 개인투자자들은 물론 기관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리면서 CEA 주가는 28일 장중 77달러까지 올라서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단기 급등세로 차익실현 매도세가 몰려들며 지난달 31일 주가는 27.02%까지 급락했다.

담배·대마초 키우던 농업회사, 밈주식으로 인기몰이 
"가상화폐로 업종 변경" 담배회사발표에 주가 5배 폭등 [기업&이슈] AP연합뉴스

나스닥과 SNS상에서 대표 밈(Meme)주식으로 떠오른 CEA는 원래 가상화폐는 물론 IT업종과도 전혀 관련이 없는 기업이다. 2009년 설립된 CEA는 전자담배용 담배원료와 캐나다에서 합법화 된 대마초의 실내 재배에 특화된 농업기업이었다. 올해 2월 경쟁사 중 하나였던 캐나다의 전자담배기업인 팻 판다(Fat Panda)를 인수해 캐나다 일대 담배시장의 50% 이상 시장점유율을 확보한 바 있다.


이후 10X 캐피탈과의 파트너십이 강화되면서 업종 전환 논의가 본격화됐고, 경영진도 투자전문가들로 대거 교체됐다. 10X 캐피탈의 수석파트너였던 데이비드 남다르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신규 선임됐다. 남다르 CEO는 CEA의 업종 전환과 BNB 자산금고 구축에 대해 "그동안 BNB에 대한 기관투자자들의 접근이 제한적이었지만, 우리가 만든 금고를 통해 투명하게 참여할 길을 열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가상화페 전문매체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CEA는 향후 BNB 매입을 위한 투자금을 최대 12억5000만달러(약 1조7495억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BNB 가격 상승에 따른 차익 이외에도 가상화폐 거래소에 일부 자산을 예치해 이자를 받는 '스테이킹(Staking)' 투자, 그리고 가상화폐 대출 등을 통해서도 수익을 창출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이후 늘어나는 코인 전업…경쟁력은 미지수
"가상화폐로 업종 변경" 담배회사발표에 주가 5배 폭등 [기업&이슈] AP연합뉴스

하지만 일각에서는 가상화폐로 업종을 변경하는 기업들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CEA가 새로운 경쟁력을 가지기 어려울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다. 오히려 가상화폐 자산 가치 변동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더 커질 것인만큼 투자에 유의해야한다는 것이다.


CNN에 따르면 소프트웨어 기업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2020년부터 비트코인 매집을 시작해 가상화폐 분야로 업종을 변경한 이후 사프링크게이밍, 디파이디벨롭먼트 등 여러 기업들이 유사한 재무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투자금을 모집해 특정 가상화폐를 매집하고 차익을 사업수익으로 삼는 기업들이 급격히 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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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 가상화폐 정부를 주요 공약으로 내세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서고, 스테이블코인 열풍이 커진 상황에서 앞으로 이런 기업들이 늘겠지만 투자에 유의해야한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CNBC는 시장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가상화폐 매수를 위한 부채자금 조달과 기존 주식매각을 하는 상장기업들이 급격히 늘고 있어 주가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본업없이 가상화폐 자산 변동에 따라 흔들리게 되면 외부변동성이나 위험에 매우 취약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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