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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보다 싸다" 다이소 돌풍에 시작된 가성비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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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CU, 인허가 완료 후 이달 도입
3000~5000원대 소포장 제품 중심
세븐일레븐·이마트24 하반기 판매 돌입 목표
다이소 성공 사례 영향…경쟁 구도 치열해질 듯

편의점 4개 사가 올해 하반기 건강기능식품 카테고리에 역량을 집중한다. 3000~5000원 수준의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상품군을 내세워 승부수를 띄운다. 균일가 생활용품점 다이소가 쏘아 올린 '건기식 대중화' 전략에 대응하면서, 거주지와 직장 인근에 포진해 있는 접근성을 무기로 가격 부담 없이 건강을 관리하려는 수요를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약국보다 싸다" 다이소 돌풍에 시작된 가성비 전쟁 GS25 매장에서 모델이 매대에 진열된 건강기능식품을 살펴보고 있다. GS리테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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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이달부터 주요 제약사, 건강식품 전문 기업과 협업해 건기식 30여종을 도입한다. 전국 1만8000여개 점포 중 약 28%인 5000여개 매장에서 순차적으로 이를 도입할 예정이다. 상품군은 비타민·유산균·오메가3·간 건강 기능식품 등 30여종이다. 가격대는 최저 2000원부터 최고 6000원이며 5000원대 상품이 주를 이룬다.


기존 편의점에서는 비타민 젤리류 등 건강기능식품과 유사한 형태의 건강식품만을 판매할 수 있었다. 이를 도입한 이후 상품을 찾는 수요가 적지 않다는 점을 확인하고, 기능성 성분을 함유한 건기식으로 판매 영역을 확대한 것이다. 실제 GS25의 건강식품 매출은 올해 상반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98.6% 상승했다.


건기식은 일반 상품과 달리 개별 점포마다 일정한 과정을 거쳐 지방자치단체로부터 판매 허가를 받아야만 상품을 운영할 수 있다. 건기식 판매를 신청한 GS25 전체 가맹점주 가운데 수도권 매장이 52.4%, 기타 비수도권이 47.6%로 전국에서 고르게 도입을 요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GS25는 오는 9월 수입 프리미엄 제품과 국내 주요 제약사의 신상품을 추가하며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약국보다 싸다" 다이소 돌풍에 시작된 가성비 전쟁 CU 매장에 건강기능식품 코너가 마련돼 있다. BGF리테일 제공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CU도 사전 신청한 전국 6000여개 점포의 건기식 판매 인허가 취득을 완료하고 지난달 28일부터 해당 매장을 통해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1만8600개가 넘는 전체 점포 중 32%가 도입을 희망했다.


CU가 내놓은 건기식은 제약사 종근당, 동화약품과 협업해 만든 제품으로 총 11종이다. 루테인, 비타민A, 프로바이오틱스, 밀크씨슬, 오메가3 등을 라인업으로 채웠다. 가격대는 9종이 5000원, 2종은 3900원으로 책정했다. CU도 젤리류나 간편 음료 등의 건강식품을 먼저 도입해 판매량이 크게 증가하는 성과를 확인한 뒤 건기식으로 보폭을 넓혔다. 올해 상반기 건강식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5% 신장했다.


CU 관계자는 "건기식 신상품을 시작으로 향후 다양한 제약사, 건강식품 전문기업 등과 손잡고 소용량, 고품질, 합리적 가격대의 제품을 지속해서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밖에 코리아세븐이 운영하는 세븐일레븐과 신세계그룹 계열 편의점 이마트24도 올해 하반기 중 건기식 도입을 목표로 이를 판매할 가맹점 수요를 조사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참여를 희망하는 가맹점을 대상으로 건기식 판매를 위한 인허가 절차를 밟고, 협업이 예정된 제약사와 제품 생산을 위한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경쟁사에서 비슷한 시기 건기식 판매를 시작한 만큼 늦지 않은 시기에 관련 상품군의 판매를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


"약국보다 싸다" 다이소 돌풍에 시작된 가성비 전쟁

편의점 업계가 앞다퉈 건기식 사업에 뛰어드는 배경에는 이를 먼저 도입한 다이소의 영향이 컸다. 앞서 다이소는 지난 2월부터 제약사 3곳과 협업해 소포장 형태의 건기식 30여종을 3000~5000원에 판매했다. 기존 약국이나 건기식 전문점보다 판매 가격을 크게 낮춘 가성비 제품으로 관심을 받았다.


도입 초기 전국 1576개 다이소 점포 중 200개 매장에서만 건기식을 시범 운영했는데, 반응이 좋아 지난달 기준 700여개 매장으로 판매점을 확대했다. 협업하는 제약사와 취급하는 상품 수도 각각 7개와 50여종으로 늘었다. 향후 운영 매장과 품목 수를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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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건기식은 영유아부터 청소년, 직장인, 중·장년층까지 연령별로 찾는 상품군이 다양해 고객 저변이 넓다"면서 "건강 관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 높아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국내 건기식 시장 규모는 2005년 1조2000억원에서 지난해 6조440억원으로 5배 이상 커졌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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