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공영제 전환…정부·道 65% 재정 분담
다음 달 1일부터 경기도 광명시와 서울 사당역을 오가는 '8507번' 광역버스의 좌석 수가 늘고 운행 횟수도 늘어난다.
8월 1일부터 준공영제로 전환되는 광명~사당역 간 8507번 광역버스. 좌석 및 운행버스 확대와 운행횟수 증가로 광명 거주자들의 강남권 출퇴근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광명시 제공
광명시는 8507번 버스를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가 관리하는 준공영제로 전환해 운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준공영제 전환으로 이 노선에는 기존 36인승 대신 44인승 버스가 투입되며, 운행 대수도 10대에서 11대로 는다. 하루 운행 횟수 역시 99회에서 112회에 확대돼 배차 간격 역시 10~15분에서 10~12분으로 단축된다.
이 노선은 광명 소하동·광명역세권과 서울 강남권을 연결하는 광역노선이다. 광명 소하동을 기점으로 KTX광명역을 거쳐 서울대입구역, 낙성대입구를 거쳐 사당역 4번출구를 왕복한다.
시는 이번 준공영제 운영으로 그동안 배차 지연, 혼잡 등 광명지역 주민들의 출퇴근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
앞서 시는 2023년 11월 대광위에 준공영제 신규사업을 신청했으며, 지난해 6월 사업 선정 후 준비 과정을 거쳐 이번에 준공영제로 전환해 운행을 시작하게 됐다.
준공영제 전환으로 시 재정 부담도 크게 줄어들게 됐다. 기존에는 해당 노선 운행에 필요한 재정을 시가 전액 부담해 왔지만, 앞으로는 국비 50%, 도비 15%, 시비 35%로 재정을 분담하게 됐기 때문이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앞으로도 광역버스 노선을 지속해서 개선하고 확충해 시민의 이동권을 보장하고 광역교통 접근성 제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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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광명시는 경기도 공공관리제로 6개 노선(1번, 2번, 11번, 11-1번, 11-2번, 22번)을, 대광위 광역버스로 3개 노선(3001번, 3002번, G9633번) 등 총 9개 노선을 준공영제로 운영하고 있다.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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