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 '중기 경기전망조사'
제조·비제조업 모두 동반 하락
수출·내수·자금사정 전망 일제히 악화
"매출 부진" 애로 호소 61% 넘어
중소기업의 체감경기가 8월 들어 다시 악화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3082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8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에 따르면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는 74.6으로 전월보다 2.0포인트, 전년 동월보다도 2.0포인트 하락했다.
제조업의 8월 경기전망은 76.7로 전월 대비 2.2포인트 하락했으며, 비제조업은 73.7로 전월보다 2.0포인트 떨어졌다. 비제조업 중 건설업(69.5)과 서비스업(74.5)도 각각 2.0포인트씩 하락하며 전반적인 하강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가운데 ▲금속가공제품(9.1포인트↑) ▲전자부품·컴퓨터·영상·통신장비(3.7포인트↑) 등 5개 업종은 호전됐으나, ▲음료(15.1포인트↓) ▲고무·플라스틱제품(-9.2↓) 등 18개 업종은 부진했다. 서비스업에선 ▲교육서비스(3.1포인트↑) ▲수리 및 기타 개인서비스(3.1포인트↑) 등이 상승했지만, ▲숙박·음식점(4.7포인트↓)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3.5포인트↓) 등 6개 업종은 하락했다.
최근 3년간 8월 평균치와 비교해도, 제조업은 '원자재' 항목을 제외한 모든 항목에서, 비제조업은 전 항목에서 평균치보다 악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7월 경영상 애로요인은 '매출(제품판매) 부진'이 61.3%로 가장 높았으며 ▲인건비 상승(35.2%) ▲원자재 가격 상승(25.9%) ▲업체 간 경쟁심화(25.1%)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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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지난달 기준 70.9%로 전월보다 0.1%포인트, 전년 동월 대비로는 0.8%포인트 낮아졌다. 기업 규모별로는 소기업(67.9%)이 0.8%포인트 상승했으나, 중기업(74.3%)은 1.1%포인트 하락했다. 유형별로는 일반 제조업은 보합세(70.0%)를 유지했지만, 혁신형 제조업은 0.4%포인트 하락한 73.2%를 기록했다.
이성민 기자 minut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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